'대놓고 저격' 안 통했다…약점 지운 알드레드, 숨기지 않은 정규직 욕심 "KIA에서 우승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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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타자 8명을 배치한 '저격 라인업'이었지만 KIA 캠 알드레드는 이미 해법을 구상하고 있었다.
강인권 감독은 "알드레드 선수가 우타자에 약한 면이 있고 볼넷도 많이 주는 것 같아서 박민우 제외하고는 오른손 타자 위주로 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알드레드는 "꼭 여기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 KIA에 올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 여기서 우승할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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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오른손타자 8명을 배치한 '저격 라인업'이었지만 KIA 캠 알드레드는 이미 해법을 구상하고 있었다. 달라진 투구 패턴이 효과를 보고, 또 5회말부터 장대비가 쏟아지는 행운까지 겹치면서 5이닝이지만 완봉승까지 챙길 수 있었다. 단기 대체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었지만 끝까지 남아 우승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진다.
알드레드는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KIA가 7-0으로 앞선 5회말부터 갑자기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클리닝타임부터 자연스럽게 중단된 경기는 결국 강우 콜드게임으로 끝났다. 알드레드는 5이닝만 던지고 완봉승을 챙기는 행운을 얻었다. 그런데 알드레드는 "나는 경기가 더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만큼 몸 상태가 좋았다"며 "5회만 마치고 경기가 끝나서 아쉬웠다"고 밝혔다. 그만큼 자신있게 NC 타선을 상대했다.
23일 NC는 1번타자 2루수 박민우를 제외하고 나머지 자리에 전부 오른손타자를 배치했다. 알드레드의 지난 경기 내용을 보면 충분히 합리적인 결정이었다. 23일 경기 전까지 알드레드의 좌우타자 상대 성적은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154와 OPS 0.404,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0.274와 OPS 0.799로 차이가 컸다. 좌타자에게는 장타를 허용하지 않았는데 우타자에게는 2루타 3개, 홈런 3개를 맞았다. 강인권 감독은 "알드레드 선수가 우타자에 약한 면이 있고 볼넷도 많이 주는 것 같아서 박민우 제외하고는 오른손 타자 위주로 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알드레드는 5이닝 동안 주자를 거의 내보내지 않는 투구로 NC의 기대를 무너트렸다. 오른손타자인 권희동에게 안타, 김휘집에게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장타는 맞지 않았다.
알드레드는 "원래 평소의 투구 패턴에서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 체인지업 실투가 몇 번 있었는데 그래도 체인지업을 많이 던지려고 노력했다. 많은 공이 의도대로 들어갔고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포심 패스트볼은 높게, 체인지업은 낮게 던지려고 했다. 2스트라이크 이후 던진 스위퍼들이 원하는 곳으로 들어가면서 많은 삼진을 잡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른손타자를 상대할 때는 초반에 빠르게 스트라이크를 잡고 들어가야 승부가 유리해진다. 그게 내 오른손타자 상대 방법의 키 포인트다"라고 덧붙였다.
KIA는 알드레드의 무실점 투구에 힘입어 8연승을 질주했다. 23일 경기가 없던 2위 LG 트윈스와 무려 7.0경기 차 1위 독주다. 알드레드는 "타선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하다. 수비도 훌륭하고 불펜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전반적으로 우리가 가장 강한 팀 같다. 내가 뛰었던 팀 중에 제일 강하다"고 말했다.
이제 목표는 끝까지 남아있는 것. 알드레드는 윌 크로우의 단기 대체 선수로 KIA에 왔다. 포스트시즌까지 뛰려면 8월 15일 전까지 정식 외국인 선수로 신분이 바뀌어야 한다. 오른손타자 상대로 약점을 보이면서 '정규직 전환'에 걸림돌이 생기는 듯했지만 23일 NC전에서 생존 가능성을 키웠다.
알드레드는 "꼭 여기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 KIA에 올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 여기서 우승할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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