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부산지점 본점화 추진 안해"

본점 이전 위해선 법개정 필요…야당 측 반대해와
"부산지점 강화는 본점 이전과 연관성 크지 않아"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4.7.2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부산 이전을 위한 법개정이 불발될 경우 서울 지점에 최소 인원만 남기고 부산지점을 본점화하는 계획은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25일 오전 열린 국회 정무위 금융부문 업무보고에서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날 유 의원은 "법 개정이 안 돼 본점 이전이 안 되면 본점에 최소 인력을 남기고 부산으로 옮겨 부산지점을 본점화 하겠다는 언론보도가 있다"며 검토 여부를 물었다.

이에 강 회장은 "법 개정이 안 된 상태에서 그게 가능하냐는 법적 논란이 있어 쉽게 취할 수 있는 옵션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행 산업은행법은 산업은행의 본점을 '서울'로 규정하고 있어 이전을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야당 측에서 반대하고 있어 법 개정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도 산업은행 이전과 관련해 강 회장이 본점 소재의 업무부서를 부산으로 내려보내는 등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부산지점 강화는 본점 이전과 연관성이 크지 않다"라며 산업은행 본점 이전은 국토균형발전과 동남권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한 국정과제라고 설명했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