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이광용 부사장 "주가 고평가 아냐…추후 가치 재평가 확신"

윤일지 기자 2024. 7. 2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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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도 진입장벽을 인정하고 있는 2차전지 개발과 생산 사업에 뛰어든 ㈜금양.

광산에 직접투자를 통한 2차전지의 안정적인 핵심광물을 확보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재 소재 회사의 최대 주주가 됐다.

"금양은 그동안의 소재개발 사업에서 축적된 연구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신성장 산업인 배터리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미래 먹거리인 2차전지 드림팩토리 공장 건설로 퀀텀점프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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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인터뷰]"2차전지 드림팩토리 공장으로 퀀텀점프할 것"

[편집자주] 대기업도 진입장벽을 인정하고 있는 2차전지 개발과 생산 사업에 뛰어든 ㈜금양. 광산에 직접투자를 통한 2차전지의 안정적인 핵심광물을 확보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재 소재 회사의 최대 주주가 됐다. 부산 기장에 5만4000평 규모에 연간 3억셀 양산 능력의 배터리 생산공장을 연내에 준공한다는 야심 찬 꿈을 키우고 있는 부산 시총 1위 기업 금양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2회에 걸쳐 들어본다.

부산기장 드림팩토리 전경(금양 제공)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금양은 그동안의 소재개발 사업에서 축적된 연구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신성장 산업인 배터리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미래 먹거리인 2차전지 드림팩토리 공장 건설로 퀀텀점프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

시가 총액 4조원대 규모의 (주)금양은 부산시 기장군에 꿈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인 가운데 이광용 금양 부사장은 뉴스1과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다음은 이 부사장과의 질의응답.

-삼성, LG, SK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도 진입장벽을 느끼던 배터리 사업에서 금양이 바로 두각을 나타내는 것에 대한 시장 의구심이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과거와는 달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배터리 기술자가 많고 설비 제조업체의 기술도 고도화돼 있어 대규모 자본을 투자하고 배터리 양산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결코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 과거와는 많이 달라진 현재의 패러다임을 고려하지 않고 대기업이 내지 못한 성과를 중견기업이 달성하는 것이 이상하다는 것은 편협하고 왜곡된 시각에서 출발한 판단의 오류라고 생각한다.

-부산 기장에 설립중인 드림팩토리의 공정 상황은.

▶2024년 7월 현재 상판 및 외벽 공사가 완료됐으며,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생산 설비가 반입돼 설치될 예정으로 12월 공장 준공 및 내년 2차전지 양산 돌입 계획을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2만1700 원통형 배터리 2억셀과 4695 원통형 배터리 1억셀, 총 3억셀(16.2GWh)의 원통형 2차전지를 생산할 수 있다.

-잔여 투자비는 어떻게 조달할 예정인지.

▶2차전지 기장공장 915억원과 공장 건설 6100억원, 설비 투자 5475억원, 4695 R&D 센터 320억원 등 총 약 1조 2810억원의 자금을 투자 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이 중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 처분, 그리고 최대주주와 관계회사로부터 차입을 통해 약 7054억원을 조달했다.

이미 수립한 자금조달 계획을 바탕으로 회사의 경영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의사결정 후 공시를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조달을 비롯, 다양한 루트로 자금조달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2024 부산 모빌리티쇼' 금양 4695 원통형 배터리를 장착한 4륜구동 완성차 모형(금양제공)

-회사 시가총액이 3조 9100억원에 달한다. 배터리, 자원개발 사업 등의 테마주로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분석도 있다.

▶시장의 비교분석은 산업의 종류와 특성, 그리고 사안과 성격에 따라 분리돼야 한다. 2차전지 산업은 미래 에너지 시장을 주도하는 핵심 환경 산업이기에 시대적인 트렌드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게 될 것이다. 시가총액이 약 3조 9100억원에 이르는 것은 이처럼 미래의 환경에 대한 가치를 금양이 실현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바이오, 전자, 반도체, K-한류 등을 주도하는 기업들은 무형의 연구 가치의 증명을 통해 기업의 존재 이유를 설명하고 시장의 공감대를 받음으로써 투자를 이끌어 왔다. 이는 미래 산업의 당연한 프로세스다.

-대규모의 투자가 진행되다 보니, 재무구조가 불안정하다는 평가도 있는데.

▶주가가 고평가 되었다고 하기 보다는 실제로 고품질의 2차전지를 개발하고 양산을 준비 중이며, 자원개발과 세계유일의 울트라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양산 회사의 지분 인수 등 관련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는 모든 내용들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보는 것이 맞다.

다만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다 보니, 일시적으로 재무구조가 불안정하게 보일 수 있지만 추후 2차전지 기장공장이 완공돼 안정적으로 양산에 돌입하게 되면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돼 시장에서 당사의 가치가 재평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낙동강변에 위치한 부산의 작은 중견기업인 금양은 도전과 혁신의 정신으로 그동안의 소재개발 사업에서 축적된 연구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신성장 산업으로 배터리사업을 추진한 것은 미래에너지 시장의 세계시장의 흐름을 예측하고 확신한 자신감의 발로다.

현재 금양은 사즉생의 결연한 마음으로 회사의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에너지와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을 지원해 준다는 마음과 긴 호흡으로 금양의 신화창조를 응원하고 지원해 주길 바란다.

yoon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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