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에 나선다…인권침해 여부 본격 조사

장진리 기자 2024. 7. 2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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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배우 변우석을 둘러싼 과잉 경호 논란과 관련된 진정을 본격 조사한다.

이중 A씨는 변우석의 사설 경호업체가 과잉 경호로 시민들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진정을 인권위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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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우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배우 변우석을 둘러싼 과잉 경호 논란과 관련된 진정을 본격 조사한다.

변우석을 경호하던 업체 직원들은 12일 팬미팅 투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출국하던 중 임의적으로 게이트를 2번 게이트로 입장하려는 탑승객들을 막고, 라운지가 있는 2층으로 향하는 탑승객들의 여권, 탑승권 등을 검사해 개인정보를 무단 침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중 A씨는 변우석의 사설 경호업체가 과잉 경호로 시민들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진정을 인권위에 제출했다.

사설 경호 업체는 인권위 조사 대상인 국가기관이 아니라 A씨의 진정은 조사에 들어갈 수 없었다. 그러나 A씨는 다음날 피진정인을 인천공항경비대로 변경해 다시 진정을 접수했다. 인천공항경비대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자회사로, 인권위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인권위는 당시 인천공항 경비대가 구체적인 인권 침해 행위에 관련됐는지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과잉 경호 논란을 부른 경호업체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24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변우석을 둘러싼 과잉 경호 논란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문제로 확산된 상황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항이 생긴 이래 수백명의 연예인이 나가고 있는데 이렇게 특별하게 사설 경호업체가 과잉 대응하는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히 예견하고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탑승권, 여권 등을 확인한 행위에 대해서도 "불법 행위가 맞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 우리가 그것을 발견하지 못한 책임은 있다"라고 인정하며 "다시 한 번 확인을 해야 하는데 분명한 건 허락 없이 게이트 통제를 한 게 잘못됐다. 이것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다. 재발 방지 대책도 강구하겠다"라고 했다.

▲ 변우석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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