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짓기’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밑그림 공개

안영록 2024. 7. 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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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밑그림이 25일 공개됐다.

충북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오는 31일 비엔날레 D-400을 앞두고 이날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전반적인 행사내용 등을 공개했다.

청주문화제조창 일원에서 펼쳐질 2025 비엔날레 개최 기간은 내년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60일로, 역대 최장 기간이다.

내년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초대 국가전은 '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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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9월 4일부터 60일간 열려..."역대 최장"
초대 국가전 ‘태국’·4개 섹션 본전시 등 선봬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밑그림이 25일 공개됐다.

충북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오는 31일 비엔날레 D-400을 앞두고 이날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전반적인 행사내용 등을 공개했다.

청주문화제조창 일원에서 펼쳐질 2025 비엔날레 개최 기간은 내년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60일로, 역대 최장 기간이다.

강재영 2025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이 25일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내년 행사 주제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안영록 기자]

주제는 ‘세상-짓기 Re_Crafting Tomorrow’다.

강재영 예술감독은 “모든 ‘짓기’는 의식주를 바탕으로 한 우리 삶 전체에 대한 창작행위이자 마음과 정성을 다하는 행위를 의미한다”며 “‘세상-짓기’는 미술과 디자인, 건축을 아우르는 보편문명으로서의 공예와 내면을 들여다보는 명상‧탐미로서의 공예, 집단의 무의식과 문화를 표현하는 공동체 공예 등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짓는 모든 ‘공예’를 만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내년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초대 국가전은 ‘태국’이다. 감독은 그리티야 가위웡이고, 큐레이터는 앙크리트 아짜리야소폰이다.

본전시는 4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보편문명으로서의 공예 △탐미주의자를 위한 공예 △모든 존재자를 위한 공예 △공동체와 함께하는 공예다.

보편문명으로서의 공예는 화가의 정물, 건축가의 의자, 공예가들의 오브제 등 다양한 예술 분야 작가들의 공예 오마쥬 작품들로 구성된다.

탐미주의자를 위한 공예는 기억과 감각의 신체성과 사유를 통해 제작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모든 존재자를 위한 공예는 장애와 비장애 구분 없는 포용과 지속가능한 가치를 추구하는 크래프티비즘(수공예 작품들로 특정 문제의 인식을 높이는 행동주의)의 작품을 선보인다.

공동체와 함께하는 공예에선 프로작가와 아마추어 공예가‧시민 공예가로 공예콜렉티브 그룹을 짓고, 이들의 협업을 선보인다.

강재영 2025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이 25일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내년 행사 주제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안영록 기자]

강재영 감독은 지난 2023 비엔날레와 차기 비엔날레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모든 존재자를 위한 공예와 공동체와 함께하는 공예 2개 섹션을 꼽았다.

그는 “청주는 올해 세계공예협회(WCC)가 인증한 대한민국 첫 세계공예도시”라며 “이는 WCC의 일원이자, 국제 공예계의 리더로서 현재 세계 모든 문명과 연대가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고 답을 찾고자 하는 무장애와 지속가능성, 공동체 회복에 대해 함께 노력하고 대안을 제시할 책무가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또 “본전시는 청주가 왜 국내 첫 WCC 일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는지, 공예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강 감독은 “내년 비엔날레는 전 세계 공예인들과 함께 만들고, 시민들과 교류하는 기술 공연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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