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연구·선도연구센터 선정…10년간 4069억원 지원

박정연 기자 2024. 7.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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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과기정통부 제공

10년간 4069억원이 지원되는 리더연구자와 선도연구센터 사업에 딥러닝 기술로 기후변화를 예측하는 모델과 시스템 화학 글로벌 선도연구센터 등이 각각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초연구사업 가운데 국내 최고의 연구자와 연구집단을 지원하는 사업인 ‘글로벌 리더연구’와 ‘글로벌 선도연구센터’의 선정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올해 리더연구자는 9명, 선도연구센터는 18개 연구집단이 최종 선정됐다. 연구비는 리더연구자에 대해선 9년간 총 616억원이 지원된다. 선도연구센터는 최장 10년간 총 3453억원이 지원된다.

● 616억원 지원 글로벌 리더연구…연구자 9명 선정

과기정통부 제공

1997년 시작한 리더연구는 과기정통부의 우수한 개인을 지원하는 개인 기초연구사업 가운데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연구자의 심화 연구를 집중 지원한다. 연평균 8억원 규모로 9년간 지원하게 된다.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자를 선정해 장기간 지원하기 때문에 엄정한 심사를 거쳐 소수의 연구자만이 리더 연구자로 선정된다. 올해는 접수된 110명의 연구자 중에서 총 9명이 최종 선정됐다.

자연과학 분야에선 ‘고심도 광학 이미징 연구’의 최원식 고려대 교수, ‘딥러닝 기반 통합 모델 개발을 통한 기후 변화 연구’의 함유근 서울대 교수, ‘설계로 구현하는 비중심대칭 재료 물질’의 옥강민 서강대 교수가 선정됐다.

생명과학 분야는 ‘원형 리보핵산(RNA) 연구’의 김윤기 KAIST 교수, ‘레독스 후성 유전체-전사체 변형 연구단’의 지성욱 고려대 교수가 선정됐다. 의약학의 경우 ‘자가면역성 관절염에서 키메라 림프구의 특성과 기능연구’의 김완욱 가톨릭대 교수가 선정됐다.

공학 분야는 ‘태양에너지 및 폐열 활용을 위한 고발전량 근접장 열광전변환 모듈’의 이봉재 KAIST 교수, ‘인체공학적 전자소자용한계극복형 차세대 전도성 고분자 개발’의 김범준 KAIST 교수가 선정됐다. 정보통신기술(ICT)ㆍ융합 분야에선 ‘가상 3차원 공간 생물학’의 박용근 KAIST 교수가 선정됐다.

● 3453억원 지원 글로벌 선도연구센터…14개 대학, 18개 연구집단 선정

과기정통부 제공

1990년 시작한 선도연구센터 사업은 과기정통부의 우수연구 집단을 지원하는 집단연구 사업 가운데 10인 내외 연구자들을 지원하는 중규모 공동연구 사업이다. 사업비는 분야별로 연평균 14억원에서 20억원 규모로 7년간 지원하게 된다. 다만 지난해부터 12대 국가전략기술분야 연구그룹을 육성하기 위해 시작한 혁신연구센터(IRC)는 파격적인 연평균 50억원 규모로 최장 10년간 지원하게 된다.

올해 접수된 98개 연구집단 중에서 연구의 창의성·원천성, 공동연구진의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14개교, 18개의 센터가 선정됐다.

연 15억 6000만원을 지원받는 이학분야(SRC)는 포스텍의 ‘양자 각운동량 동역학센터’를 비롯해 4개의 센터가 선정됐다. 연 20억원을 지원받는 공학분야(ERC)는 KAIST의 ‘글로벌 생체융합 인터페이싱 소재 센터’를 필두로 4개의 센터가 선정됐다.

연 14억원을 지원받는 기초의과학 분야(MRC)는 성균관대의 ‘환자맞춤형 면역항암치료 연구센터’를 시작으로 4개의 센터가 선정됐다. 연 15억원을 지원받는 지역혁신분야(RLRC)는 제주대의 ‘그린수소 글로컬 연구센터’ 등 2개 센터가 선정됐다.

연 50억원을 지원받는 혁신분야(IRC)의 경우 3대 전략 분야에 4개의 센터가 선정됐다. 첨단 바이오 분야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AI 기반 중대 분자 연구센터’, 부산대의 ‘휴머노이드 후각디스플레이센터’가 선정됐으며 차세대 통신 분야는 한양대의 ‘한양-MIT Beyond-G 혁신센터’와 양자 분야에 서울대의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팅 센터’가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3인에서 4인의 소규모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기초연구실도 145개 선정(’24년 724억원)했다고 밝혔다. 기초연구실 사업의 올해 예산은 724억원으로 분야별 연 5억원 이내로 최대 3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초연구는 궁극적으로 국가경쟁력의 원천으로 정부의 꾸준한 지원이 중요하다”며 “오늘 선정된 연구자와 연구그룹이 성장해 세계 과학기술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도 기초연구사업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9400억원으로 편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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