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자 - 소비자 ‘폭탄돌리기’ … 집단소송 움직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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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들은 티몬·위메프의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터지자 소비자들이 기존 결제를 취소하고 환불을 신청한 뒤 자사 시스템에서 재결제할 것을 요구 중이다.
하지만 8월 이후 출발 상품에 대해선 티몬·위메프에서 결제 취소·환불 신청 후 자사에 재결제한 경우에만 여행을 진행키로 했다.
티몬에서 여행사 유럽 여행 패키지를 200만 원에 구매한 직장인 A 씨는 "티몬에서 기존 결제에 대한 환불 자체가 안되는 상황에서 재결제를 요구하는 것은 이중결제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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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이중결제 하란 소리냐”
여행사들은 티몬·위메프의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터지자 소비자들이 기존 결제를 취소하고 환불을 신청한 뒤 자사 시스템에서 재결제할 것을 요구 중이다. 이를 두고 여행사가 손해를 줄이기 위해 피해를 전가하고 있다는 소비자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여행사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 움직임도 일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은 티몬·위메프를 통해 구매한 7월 출발 여행상품의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8월 이후 출발 상품에 대해선 티몬·위메프에서 결제 취소·환불 신청 후 자사에 재결제한 경우에만 여행을 진행키로 했다.
결제 취소 및 재결제를 요구받은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티몬에서 여행사 유럽 여행 패키지를 200만 원에 구매한 직장인 A 씨는 “티몬에서 기존 결제에 대한 환불 자체가 안되는 상황에서 재결제를 요구하는 것은 이중결제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여행사의 재결제 요구는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방효경 법률사무소 다반 변호사는 “여행사는 중개업체 티몬을 통해 고객의 예약을 받은 이상, 고객과의 계약 이행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일부 피해자들은 오픈 카톡방을 개설해 여행사 피해 사례를 수집하고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티몬·위메프 사태 단체 고소준비방’이란 제목의 한 오픈 채팅방에는 현재 1500명이 모여 있다.
박지웅 기자 topsp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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