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화합’ 발판 마련한 상견례… “윤 대통령, 마이크 물리고 가족같이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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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당 대표가 177일 만에 마주 앉아 '맥주·콜라 러브샷'을 나누면서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을 봉합하고 관계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25일 나온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첫 상견례에서 당·정 일체가 강조됐지만, 향후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관계 설정은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술을 마시지 않는 한 대표와 각각 맥주와 제로콜라로 러브샷을 하며 당정 화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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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 ‘관계설정’여전히 변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당 대표가 177일 만에 마주 앉아 ‘맥주·콜라 러브샷’을 나누면서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을 봉합하고 관계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25일 나온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첫 상견례에서 당·정 일체가 강조됐지만, 향후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관계 설정은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24일) 오후 6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용산 대통령실 내 파인그라스 야외 레스토랑에서 한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 함께 삼겹살 만찬을 했다.
한 참석자는 문화일보 통화에서 “대통령이 준비된 마이크도 물리고 가족 같은 분위기로 대화를 나눴다”며 “대통령과 한 대표가 특수부 검사 시절 함께 일했던 일화 등 옛날이야기도 오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한자리에 앉은 건 김건희 여사 문제로 충돌한 뒤 이를 봉합하기 위해 지난 1월 29일 오찬을 한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술을 마시지 않는 한 대표와 각각 맥주와 제로콜라로 러브샷을 하며 당정 화합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문상도 많이 가고 밥을 자주 먹는 등 의원들과의 스킨십을 많이 늘려달라”며 “보폭을 넓히면서 리더십도 키웠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 혼자 두지 말고 어려울 때 옆에서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했고 한 대표는 “윤석열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전당대회에서 ‘김 여사 문자 무시’ 논란 등으로 인해 윤·한 갈등이 재점화됐으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만찬을 마치면서 당·정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다. 다만 두 사람 사이의 앙금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고 ‘채 상병 특별검사법’을 놓고 이견도 존재해 신임 지도부와 대통령실의 ‘허니문’ 기간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거대 야당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 원내 사안이 중요한 만큼 한 대표를 건너뛰고 추경호 원내대표와 윤 대통령이 ‘직거래’에 나설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일각에서 거론된다.
이은지·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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