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채상병특검법 부결 '단일대오' 재확인…韓 "단호히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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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로 25일 국회 본회의 재표결이 예정된 '채상병특검법'을 부결시키기 위해 결속을 다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거쳐 채상병특검법에 대한 '당론 반대'로 뜻을 모았다고 추경호 원내대표가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날 재표결 부결 이후 민주당의 재발의 움직임 등을 보면서 한 대표가 공언한 '제삼자 추천 특검법'의 발의 시점을 저울질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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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로 25일 국회 본회의 재표결이 예정된 '채상병특검법'을 부결시키기 위해 결속을 다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거쳐 채상병특검법에 대한 '당론 반대'로 뜻을 모았다고 추경호 원내대표가 기자들에게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지금 민주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채상병특검법은 위헌적인 법안으로 수용할 수 없다"며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표결에 부쳐진 법안이 통과되려면 재적의원(300명)의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300명 기준 200명 이상 찬성인데,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108명이 모두 본회의에 참석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이 같은 반대 당론에 한동훈 대표도 힘을 실었다. 한 대표는 자신이 대안으로 제시한 '제삼자 추천 방식 특검법'과는 별개로, 야당이 밀어붙이는 특검법은 "위헌적이고 잘못된 법률"이라며 반대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새 지도부 출범 후 열린 첫 최고위에서 "저는 전당대회 내내 민주당 특검법을 강력히 비판해왔다"며 "잘못된 법이 통과돼 국민이 피해 보는 걸 단호히 막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제삼자 추천 특검법' 제안을 놓고 당 일각에서 '민주당의 윤 대통령 탄핵 프레임에 말려드는 것'이라는 불만이 나오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친한(친한동훈)계 장동혁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에서 "(한 대표는) 민주당의 특검은 공정성과 중립성을 전혀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제삼자가 하는 특검이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대안을 제시한 것이지, 채해병 사건에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특검법을 부결시키는 게 최우선 목표이며, 민주당의 거듭된 재발의로 여론의 압박이 커질 경우 한 대표가 제시한 '제삼자 추천 특검법'으로 돌파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장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오늘 (채상병특검법이) 부결되면 채해병 특검이 아니라 다른 특검으로 간다고 한다"며 "우리가 나서서 제삼자 특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는 것이 맞는지는 조금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재표결 부결 이후 민주당의 재발의 움직임 등을 보면서 한 대표가 공언한 '제삼자 추천 특검법'의 발의 시점을 저울질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한 대표의 제안을 수용하기 쉽지 않으리라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한 친한계 의원은 "우리가 선제적으로 법안을 발의하기보다 부결 후 민주당의 움직임을 살피며 대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특검법 추진에 부정적인 원내 일각을 설득하는 절차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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