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신용대란… 중소 판매사 줄도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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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기반의 e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티몬·위메프 셀러(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가 '신용대란'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금 사정이 열악한 중소 판매사들을 중심으로 신용 위기와 연쇄 도산에 내몰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 등 큐텐그룹 계열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6만 곳 가운데 상당수는 중소 판매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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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 긴급현장조사 착수
위메프 “큐텐 차원 자금 확보중”
싱가포르 기반의 e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티몬·위메프 셀러(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가 ‘신용대란’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금 사정이 열악한 중소 판매사들을 중심으로 신용 위기와 연쇄 도산에 내몰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긴급 현장조사 등 실태파악에 나섰다.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는 2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미정산 대금을 큐텐 차원에서 확보하고 있다”며 “소비자 피해는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자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들도 여행상품의 카드결제 취소가 가능하도록 풀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판매자와 소비자 이탈이 가속화하는 ‘스노볼’ 현상이 지속될 경우 거액의 판매대금이 물린 소상공인이 줄줄이 도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연쇄 도산이 현실화하면 은행 등 금융권 역시 피해가 불가피하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 등 큐텐그룹 계열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6만 곳 가운데 상당수는 중소 판매자다. 대부분 자금 사정이 열악해 판매대금 정산이 제때 이뤄져야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곳들이다. 일각에서는 70억 원까지 물린 중소 판매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판매자는 “수억 원이나 되는 대금 지급을 받지 못해 한숨만 나오는 상황”이라며 “이대로 가다가는 이번 달을 버틸 수 있을지도 장담하지 못하겠다”고 토로했다. 업계에서는 월간 1조 원이 넘는 티몬·위메프의 거래액을 감안할 때 피해액이 많게는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해 주문을 취소한 소비자에게 대금 환불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최준영·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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