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G 무패' 수원, 07년생 박승수 앞세워 '3연패' 김포 잡을까...K리그2 25R 프리뷰

고성환 2024. 7. 2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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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상위권 도약을 꿈꾸는 김포FC와 수원삼성이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중위권 싸움, ‘김포’ vs ‘수원’

25라운드에서는 7위 김포(승점 30)와 5위 수원(승점 33)이 만난다.

홈팀 김포는 주중에 열린 24라운드 서울이랜드전에서 2-5로 패하며 순위가 한 단계 하락했다. 김포는 최근 3연패와 함께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으로 주춤한 상황이다.

다행인 점은 김포가 최근 승리하지 못한 6경기에서 7골을 기록하며 득점포는 꾸준히 가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포는 직전 서울이랜드전에서도 3-0으로 뒤지고 있던 중에 플라나가 만회골을 넣었고, 이어 4-1로 벌어진 상황에도 루이스가 추가 골을 넣는 등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플라나와 루이스는 올 시즌 각각 6골, 5골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 1, 2위에 올라있고 슈팅 수 또한 팀 내 상위권에 올라있다. 단, 두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력이 저조한 것이 김포의 숙제다. 7월 한 달 김포에서 골을 넣은 국내 선수는 정한철(1골)이 유일하고, 시즌 전체로 봐도 정한철, 이용혁, 최재훈(각 2골) 등 국내 선수 중 3골 이상 기록한 선수가 없다. 따라서 김포는 플라나, 루이스의 의존도를 낮추고 더욱 다양한 득점 루트를 갖춰 연패를 끊어내야 한다.

원정팀 수원은 변성환 감독 부임 후 8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 5무)을 달리고 있다. 수원은 주중에 열린 24라운드 부천전에서 김지호의 멀티골과 이규동의 시즌 2호 골로 3-0 대승을 거뒀다. 최근 수원 상승세의 비결은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다.

수원은 최근 5경기에서 득점한 선수 가운데 김상준을 제외하면 김주찬, 김지호, 박승수, 이규동 네 선수 모두 22세 이하 자원이다. 특히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박승수다. 2007년생 박승수는 준프로 신분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데, K리그2 통산 최연소 출장, K리그 통산 최연소 득점 등 새로운 역사를 쓰며 수원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수원은 배서준, 장석환, 류승완 등 어린 선수들이 전 포지션에서 두루 활약하며 수원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책임지고 있다. 분위기에 물이 오른 수원은 이번 김포전에서 연승과 함께 순위 상승을 노린다.

한편 김포와 수원은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은 수원이 2-1로 승리했다. 양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29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4경기 14골, ‘서울이랜드’

서울이랜드(4위, 승점 34)는 주중에 열린 24라운드 김포전에서 5-2 대승을 거두며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서울이랜드는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했고, 총 14골을 터뜨리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했다.

직전 김포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서재민이었다. 서재민은 올 시즌 총 15경기에 출전했는데, 매 경기 서울이랜드의 중원에서 영리한 움직임과 창의적인 패스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김포전에서는 양 팀 선수 가운데 최다 패스(73회)를 기록하는 등 많은 활동량을 자랑했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또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서울이랜드로 합류한 미드필더 카즈키의 활약도 매섭다. 카즈키는 이적 후 7경기에 나서 1골 3도움을 올리며 빠른 적응을 마쳤고, 중원에서 서재민과 함께 공격 전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서울이랜드는 이번 경기에서도 서재민과 카즈키 조합에 힘입어 연승을 노린다.

서울이랜드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전남이다. 양 팀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2대1로 전남이 승리했지만, 서울이랜드는 이번 경기에서 설욕을 노린다. 양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28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안양의 멀티 플레이어 ‘김동진’

선두 안양(승점 43)은 주중에 열린 안산과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안양은 2위 전남과 승점 차가 어느덧 2점 차로 좁혀졌고, 경기 상대가 최하위 안산이었던 만큼 이날 패배는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안양은 하루빨리 패배의 충격을 추스르고 주말 경기 승리에 집중해야 한다.

안양은 올 시즌 4월 초 K리그2 1위에 오른 후 약 네달 가까이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멀티 플레이어 김동진이 있다.

김동진은 지난 2022년 안양에 합류해 두 시즌 동안 65경기에 출전해 8골 6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20경기에 나와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 2위에 올라있다. 김동진은 상대 팀의 전술에 따라 윙백과 윙 포워드를 번갈아 가며 출전하며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 중이다. 김동진은 높은 활동량과 뛰어난 패스 플레이를 바탕으로 측면을 책임지는데, 팀 내 부가데이터를 살펴보면 슈팅(24회) 4위, 유효슈팅(13회) 2위, 블락(37회) 4위 등 공격과 수비에서 두루 활약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한편 안양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충남아산(3위, 승점 37)이다. 충남아산은 주중에 열린 충북청주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연승을 기록 중인 만큼 만만치않은 상대다. 안양과 충남아산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안양은 이번 경기 김동진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양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27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하나은행 K리그2 2024 24라운드 경기일정>

안양 : 충남아산 (7월 27일 토 19시 안양종합운동장, 생활체육TV, BALL TV)

성남 : 부천 (7월 27일 토 19시 탄천종합운동장, MAXPORTS, SMT)

경남 : 천안 (7월 28일 일 19시 창원축구센터, IB SPORTS)

전남 : 서울이랜드 (7월 28일 일 19시 광양축구전용구장, 생활체육TV, BALL TV)

부산 : 충북청주 (7월 29일 월 19시 30분 부산구덕운동장, IB SPORTS)

김포 : 수원 (7월 29일 월 19시 30분 김포솔터축구장, MAXPORTS, SMT)

휴식팀 : 안산

/finekosh@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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