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를 기억투사의 스크린으로”...‘비움과 채움’ 전지현 작가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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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비우고 만나는 것으로 캔버스를 채운다."
'비움과 채움'의 작가 전지현의 개인전이 오는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갤러리 이즈 1층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보는 이의 기억에 호응해 작품의 느낌이 달라지는 게 전 작가 작품들의 특징이 있다.
전 작가는 "빈 캔버스를 마주하면서 나를 비웠고, 몰아 속에 만나는 기억들로 다시 빈 공간을 채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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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비우고 만나는 것으로 캔버스를 채운다.”
‘비움과 채움’의 작가 전지현의 개인전이 오는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갤러리 이즈 1층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 작가는 지난 2023년 한국 미술대전 비구상 특선, 지난 2020년 이후 지난 2023년까지 3년간 한국 미술 전람회 특별상 특선 등 다수의 수상을 한 중견 작가다. 한국 미협 등에서 활동하며 국내외 그룹전 210회 이상, 국내외 개인전을 21회 개최한 경험이 있다. 캔버스를 기억을 투사하는 스크린으로 삼아 시공간을 초월한 실존적 기억들의 파편들이 만들어내는 그림자 실루엣을 담아내는 작품들로 유명하다.
몽환적이면서도 실존적 현실감이 살아 있다는 평을 듣는다. 이번 전시되는 ‘화비화’와 ‘보이지 않는 세계’ 등을 주제로 한 38점의 작품들 역시 마찬가지다. 몽환 속의 꽃은 때론 빛바랜 듯, 때론 하늘의 폭죽처럼 생생하고 화려해 보이기도 한다. 보는 이의 기억에 호응해 작품의 느낌이 달라지는 게 전 작가 작품들의 특징이 있다.
전 작가는 “빈 캔버스를 마주하면서 나를 비웠고, 몰아 속에 만나는 기억들로 다시 빈 공간을 채웠다”고 말했다. 작가의 표현 그대로 ‘보다 나다운 몸으로 느끼는 참된 원형’이 실루엣이라는 모호함 속에 형상화된 것이다.
전 작가의 작품들은 그래서 때론 한 편의 서사시라는 평가를 받는다. 관람객 스스로에게 과거, 현재, 미래의 기억을 한 공간에서도 동시에 마주하도록 유도한다. 몽환 속 몰입을 통해 스스로 비움과 채움의 반복을 느끼고, 조각난 기억들에 대한 소중함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한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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