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알파벳이 끌어내린 미국 증시… 2년9개월만에 최대 낙폭

황혜진 기자 2024. 7. 2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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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했다.

테슬라와 알파벳(구글)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자, 기술주 중심으로 매도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8.61포인트(2.31%) 떨어진 5427.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4.94포인트(3.64%) 급락한 17342.4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이날 급락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 시즌은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고 CNBC 방송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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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실망에 기술주 집중투매
나스닥 3.6%·S&P 2.3% 뚝
‘무인택시 연기’ 테슬라 12%↓
뉴욕증시 급락에… 코스피도 하락 출발 24일 테슬라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로 다우지수가 500포인트 이상 하락 마감하면서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딜러가 이마를 감싸 쥐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코스피가 전장 대비 37.42포인트(1.36%) 하락한 2721.29에 개장한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AFP 연합뉴스 뉴시스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했다. 테슬라와 알파벳(구글)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자, 기술주 중심으로 매도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 영향으로 나스닥 지수는 3.64% 하락하며 2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8.61포인트(2.31%) 떨어진 5427.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4.94포인트(3.64%) 급락한 17342.4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504.22포인트(1.25%) 하락한 39853.8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지난 2022년 10월 15일(-2.49%) 이후,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22년 10월 7일(-3.80%) 이후 각각 2년 9개월 만에 낙폭이 가장 컸다.

이날 하락은 기술주 위주로 집중적인 투매 현상이 나타난 영향이 컸다. 나스닥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테슬라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데다 일론 머스크 CEO가 로보(무인)택시 공개를 2개월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12.3% 급락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경쟁사를 따라잡기 위한 인공지능(AI) 투자가 전문가 예상을 뛰어넘은 데다 유튜브 광고 수익이 기대를 밑돌면서 5.04% 하락했다. 엔비디아(-6.8%), 메타(-5.6%), MS(-3.6%) 등 다른 대형 기술주들의 낙폭도 컸다.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마침내 AI 지출이 현시점에서 수익 창출기가 아닌 비용이란 점을 깨닫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급락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 시즌은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고 CNBC 방송은 보도했다. 시장분석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 구성 기업 중 25%가 현재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약 80% 이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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