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원장 "티몬·위메프 긴급현장점검...소비자원 전담팀 설치"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간담회에서 최근 티몬과 위메프의 대금 정산 지연 문제와 관련해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문제가 된 회사들에 대한 현장점검을 오늘 진행해 주문을 취소한 소비자에게 대금 환불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보겠다며 재화와 서비스 공급을 계약 내용대로 이행하고 있는지도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조속한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해 소비자원에 전담 대응팀을 설치해 집단 분쟁조정 준비에 착수하겠다며 금융당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소비자와 판매업체의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공정위는 정산 지연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관련 소비자 상담이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티몬·위메프 관련 소비자 상담은 23일 254건, 24일 1천3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 위메프에서 발생한 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는 다른 계열사인 티몬으로까지 확산하며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일부 판매자들 사이에서는 상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이미 판매한 상품의 구매를 취소하도록 안내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위원장은 중개업자인 티몬·위메프와 여행사 등 판매자 간 정산 지연 문제에 대해서는 민사상 채무 불이행 문제라 공정거래법 적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소비자 피해와 관련해서는 소비자 보호의 법적 책임 문제는 현장 점검을 통해 파악해보겠다며 조사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