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용 AI 튜터 개발” LG CNS, 日 이온 손잡고 현지 에듀테크 사업 본격화

일본 에듀테크 B2C 경험 바탕으로
이온과 학교·기관 대상 사업 확대

일본 교육업체 이온의 시게노 타카시 최고경영자(왼쪽에서 일곱번째)와 LG CNS 통신·유통·서비스사업부장 박상균 전무(왼쪽에서 여덟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일본 에듀테크 사업 본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 CNS>

DX(디지털전환) 전문기업 LG CNS가 일본 에듀테크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에 나섰다. LG CNS는 현지 민간 에듀테크 시장에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으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와 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공교육용 인공지능(AI) 튜터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복안이다.

LG CNS는 일본 내 300여개의 직영 어학원을 운영하는 현지 교육업체 이온(AEON)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일본 에듀테크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LG CNS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일본 공교육용 영어회화 AI튜터 앱 구축 △‘AI 스피크 튜터 2’(AI Speak Tutor 2) 앱 개편 △이온 온라인 학습 운영 플랫폼(LMS) 고도화 △온·오프라인 학습 데이터 통합 및 분석 등 이온의 모든 교육사업에 DX기술을 심을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일본 성인 이용자에게 제공 중인 ‘AI 스피크 튜터 2’를 초·중학교 학생 대상으로 특화한 가칭 ‘AI 스피크 튜터 포 스쿨(for School)’ 앱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일본 공교육 시장에 진출, 현지 학교 학생들에게 영어 교과서를 활용한 AI 영어회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 CNS에 따르면 현재 공교육 영역에서 일본은 초·중학교 학생 대상 노트북 및 태블릿 PC 보급률이 99%가 넘지만, 이를 이용할 수 있는 AI 기반 영어회화 콘텐츠는 부족한 상황이다.

또 LG CNS는 기존 회화 중심의 ‘AI 스피크 튜터 2’를 회화, 읽기, 듣기, 테스트 등을 제공하는 통합 영어학습 앱으로 개편한다. AI 스피크 튜터 2에 접목된 AI가 영어 발음, 발화속도, 정답 유사도 등을 분석해 이용자의 회화 실력을 측정하고 레벨을 진단한다.

회사 측은 “양사는 50년 넘는 이온의 영어 교육 커리큘럼과 관련 경험, LG CNS의 기술력을 결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21년부터 일본 에듀테크 사업을 위해 협력해온 바 있다.

아울러 LG CNS는 이온 온라인 LMS에 AI, 빅데이터 기반의 학생·강사·학습 통합 데이터 관리 기능도 탑재할 계획이다. 이온은 해당 LMS를 통해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수집되는 상담 기록과 강의 수강 데이터, 테스트 기록 등 수강생들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1대 1 맞춤형 학습과정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LG CNS 통신·유통·서비스사업부장 박상균 전무는 “이온과 함께 일본 에듀테크 B2C 사업을 넘어 B2B(기업간 거래)·B2G(기업과 정부간 거래)로도 시장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