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과 곽빈, MLB에서도 통할 것…갈고 닦으면 좋은 선수” 60년 구력 국민감독이 점찍었다

오상진 2024. 7. 2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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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KBO 감독으로 2,000경기를 넘게 소화하고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국민감독' 김인식 전 감독이 차기 메이저리거로 김도영(KIA 타이거즈)와 곽빈(두산 베어스)를 점찍었다.

김인식 전 감독은 오는 27일 토요일 오전 8시 5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볼티모어 오리올스 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MLB) 중계에 나선다. 이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에서 주전 유격수로 활약 중인 ‘MLB 4년차’ 김하성의 활약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인식 전 감독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감독과 선수로 만났던 김하성을 “한마디로 다부지다” 표현했다. 김인식 전 감독은 “2017년에 만났던 선수가 이렇게 MLB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 생각한다”며 “신인 시절부터 파이팅이 넘쳤다. 수비할 때 던지는 동작과 사이드 풋워크가 빠르고 어깨도 강한 편”이라고 김하성의 장점을 설명했다.

김인식 전 감독은 김하성처럼 현재 KBO에서 활약 중인 선수 중 MLB 무대에서 통할 것 같은 선수로는 두산의 '에이스' 곽빈과 KIA의 '천재타자' 김도영을 꼽았다. 김인식 전 감독은 “지금 당장 MLB에서 통한다기보다는, 갈고 닦으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두 선수의 밝은 미래를 점쳤다.

2018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곽빈은 데뷔 6년 차였던 2023시즌 첫 두 자릿수 승리(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를 거두며 잠재력을 꽃피웠다. 지난해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5이닝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국가대표 에이스'로 거듭난 곽빈은 올 시즌 흔들리는 두산 선발진에서 20경기 9승 7패 평균자책점 3.79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을 받고 KIA 유니폼을 입은 김도영은 프로 3년 차에 '제2의 이종범'으로 주목받았던 재능이 만개하고 있다. 전반기에만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는 등 올 시즌 94경기 타율 0.354(367타수 130안타) 25홈런 72타점 97득점 29도루 OPS 1.062로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인식 전 감독은 최근 MLB를 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로 투수와 타자 각 2명씩 언급했다. 투수는 LA 다저스의 타일러 글래스나우,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폴 스킨스를 꼽았고, 타자는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와 프레디 프리먼을 언급했다. 김인식 전 감독은 “글래스나우는 탬파베이 때부터 공이 좋았다. 최근 부침을 겪는 것 같지만 좋은 투수”라고 말했다. '괴물 신인' 스킨스에 대해서는 “공이 빠른데 제구도 된다. 루키인 만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라며 MLB 선수들에게도 관심이 많은 모습을 보였다.

60년이 넘는 야구 경력을 가진 김인식 전 감독은 미국의 야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김인식 전 감독은 “보통 미국 야구라 하면 선이 굵은 야구, 장타력을 중시한다 생각하는데 세심한 플레이에도 신경을 쓴다. 코치진들이 세심한 플레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훈련에도 신경 쓰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런 모습 때문에 MLB에 최고의 야구 선수들이 모이는 것이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MLB 경기 중계에 맡게 된 것에 대해 “야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해설은 언변과 설득력도 필요한 다른 영역인 것 같아서 솔직히 자신은 없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답하며 야구에 대한 사랑을 내비쳤다.

샌디에이고와 볼티모어의 3연전은 27일 토요일 시작된다. ‘SPOTV 썸머 시리즈’ 김인식 전 감독의 해설은 27일 토요일 오전 8시 10분 TV 채널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만날 수 있다. 김인식 전 감독은 스포티비 손상혁 캐스터, 김형준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춘다.

사진=뉴스1, OSEN,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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