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돌풍에 놀란 트럼프… “미치광이, 무능”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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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급진 좌파 미치광이(lunatic)' '역사상 가장 무능한 부통령' 등의 표현을 동원해 맹공격을 퍼부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후 해리스 부통령이 하루 만에 대선 후보 자리를 굳히고 선거 판세를 뒤흔들자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 공화당은 후보 교체 과정 및 선거자금 이전 등을 문제 삼으며 '해리스 돌풍' 잠재우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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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상 최악의 부통령”
“국경 열어 불법 외국인 쏟아져”
“카멀라 넌 해고야” 원색 비난
선거자금 승계 관련 고발장도
심상찮은 지지율에 공세 강화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급진 좌파 미치광이(lunatic)’ ‘역사상 가장 무능한 부통령’ 등의 표현을 동원해 맹공격을 퍼부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후 해리스 부통령이 하루 만에 대선 후보 자리를 굳히고 선거 판세를 뒤흔들자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 공화당은 후보 교체 과정 및 선거자금 이전 등을 문제 삼으며 ‘해리스 돌풍’ 잠재우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이번 대선 핵심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가진 선거 유세에서 무대 등장과 동시에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해 “카멀라 해리스는 미국 역사상 가장 무능하고 극좌파인 부통령”이라며 “여론조사에서 그는 역대 최악의 부통령으로 평가됐다. 그런 여론조사는 처음 보지만 그게 여론이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카멀라는 미 역사상 가장 급진적인 선출직 정치인이다. 정말 끔찍하다”며 “알다시피 그는 버니 샌더스(상원의원)보다 더 급진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세는 지난 21일 바이든 대통령 대선 후보 사퇴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 대중 앞에 선 행사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바이든 행정부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맡았던 이민·국경정책에 대해 집중공세를 펼쳤다. 그는 “국경 차르(황제) 카멀라는 국경을 개방해 전 세계에서 2000만 명의 불법 외국인이 우리나라로 밀려들도록 허용했다”며 “그는 국경을 담당했지만 국경에 간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방송인 시절 유행어를 사용해 “카멀라, 넌 해고야. 여기서 나가”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은 민주당 후보 교체 과정과 선거자금 이전 등을 문제 삼아 해리스 부통령 흠집 내기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SNS를 통해 “그(바이든 대통령)는 개처럼 권력에서 밀려났다. 급진 좌파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라”고 후보 교체를 문제 삼았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도 “민주당은 조 바이든을 대선 후보로 선택한 1400만 명 넘는 미국인의 표를 무효화해 자신들이 자칭하는 민주주의 정당의 정반대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캠프 법률고문 데이비드 워링턴은 “카멀라 해리스가 조 바이든이 남긴 선거자금 9150만 달러(약 1265억 원) 강탈을 꾀하고 있다”며 연방선거위원회(FEC)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과의 TV 토론 필요성을 밝힌 가운데 보수 성향 폭스뉴스는 이날 양측 선거캠프에 9월 17일에 토론을 제안하는 서한을 보냈다. 폭스뉴스는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앵커 브렛 베이어·마사 맥칼럼의 사회로 대선 토론을 하자고 밝혔다. 아직 양측 답변은 없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바이든 대통령 측과 합의했던 ABC뉴스 주최 TV 토론 대신 폭스뉴스가 토론을 주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어 승낙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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