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만 집에 있는데”…‘도어락 먹통’ 무더기 발생한 아파트는 어디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bykj@mk.co.kr) 2024. 7. 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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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소재 한 아파트 수십가구에서 현관문 도어락 잠김 현상이 무더기로 발생해 입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도어락은 터치하면 키패드가 보이고 비밀번호를 눌러 문을 열 수 있지만, 키패드가 아예 보이지 않거나 일부 가구에서는 마스터키를 사용해도 문이 열리지 않는 등 6개월째 비슷한 하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한 주민은 "현관문이 고장 난 가구를 파악한 결과 60가구가량이 한차례 이상 도어락에 문제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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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독자제공]
충남 아산 소재 한 아파트 수십가구에서 현관문 도어락 잠김 현상이 무더기로 발생해 입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곳은 신혼부부가 주로 사는 단지로 알려져 있다.

25일 이 아파트 주민 등에 따르면 이 510가구 규모의 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하고 한 대기업 건설사에서 시공을 맡아 지난해 12월 입주가 시작됐다.

현재 약 420가구가 입주를 마친 상태다.

하지만 입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올해 1월부터 현관문에 부착된 도어락이 먹통이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한 주민은 “어린 자녀들만 있는 집에 현관문이 잠겨 2시간 넘게 밖에 있었다”며 “늦은 시간 열쇠 수리센터에 연락해 도어락을 뜯어낸 뒤에야 집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도어락은 터치하면 키패드가 보이고 비밀번호를 눌러 문을 열 수 있지만, 키패드가 아예 보이지 않거나 일부 가구에서는 마스터키를 사용해도 문이 열리지 않는 등 6개월째 비슷한 하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한 주민은 “현관문이 고장 난 가구를 파악한 결과 60가구가량이 한차례 이상 도어락에 문제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아파트 입주자는 신혼부부가 다수고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이 많아 불안감이 더 큰 상황이다.

LH 측은 “현재까지 발생한 하자에 대한 보수와 교체는 모두 완료된 상태”라며 “24시간 긴급출동 대기 중이며 새로 하자가 발생한 경우는 새 제품으로 교체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LH는 다음달 2∼3일 전수조사를 벌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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