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위메프 본사, 환불 요구 소비자들로 '북새통'…"현장접수 마감"

김민성 기자 2024. 7. 2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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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메프 본사 1층은 전날 밤부터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오전 10시경이 되자 사람이 위메프 본사 1층은 환불을 신청하고 입금을 기다리는 소비자들로 가득 찼다.

위메프는 오전 11시 15분 경 현장에서 환불을 기다리던 소비자들을 배려해 신청 종이를 전부 스캔하고 일괄적으로 환불 처리한 다음 문자로 통지하겠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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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위메프 본사에 환불 요구 소비자들 몰려
사람 많아지자 오전 10시 30분 경 현장 접수 마감
QR코드 통해 고객센터로 접수 가능·문자로 환불 여부 통지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메프 본사 1층에 환불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몰렸다. 2024.07.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이렇게라도 환불 받아서 다행입니다. 모든 분들이 다 환불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위메프 본사를 찾은 한 소비자)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메프 본사 1층은 전날 밤부터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도 이날 자정 쯤부터 본사를 방문해 환불을 받지 못한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며 현장 환불 과정을 지켜봤다.

류 대표는 "피해를 입으신 소비자들께 정말 죄송하다"며 "소비자 피해는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자금을 확보했으며,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메프는 전날 늦은 오후부터 본사에서 환불 신청을 받기 시작했고, 이날 새벽부터 순차적으로 환불금이 입금되기 시작했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메프 본사 1층에 놓인 위메프 환불 신청 종이. 2024.07.25. *재판매 및 DB 금지


환불은 현장에서 순차적으로 신청을 받은 뒤, 직원이 소수 인원을 호명하면 별도의 사무실로 이동해 결제 정보와 본인 확인 과정을 거쳐 환불이 진행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환불 신청 후 환불금이 계좌에 입금되기까지는 3~4시간 정도 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메프로부터 환불을 받았다고 밝힌 소비자는 "오전 6시10분 쯤 왔는데 오전 9시 조금 넘어서 환불금이 계좌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위메프는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 환불을 진행하고 있지만, 한때 일부 소비자들이 "온 순서대로 부르는 것 같지 않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한 소비자는 "오전 7시 40분에 접수했는데 이보다 늦게 온 사람이 나보다 먼저 들어가는 걸 보고 언제 왔냐 물으니 8시30분에 왔다더라"며 "제대로 진행 못할 거면 신청 종이에 온 시간을 적게 하는 등의 조치는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메프 본사 1층에 '티몬 환불 신청은 받지 않는다'는 공지가 붙어 있다. 2024.07.25. *재판매 및 DB 금지


또 티몬에서 환불을 받지 못한 소비자들이 위메프 본사에 방문해 "왜 티몬은 안해주냐 어차피 같은 회사 아니냐"며 언성을 높이는 모습도 보였다.

이에 위메프에서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위메프에 와서 티몬 항의를 하고있냐"며 반발해 소비자들 사이에 언쟁이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큐텐 계열 플랫폼들의 미정산 사태가 확산하는 25일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 환불을 원하는 티몬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티몬이 사옥 문을 닫고 환불 고객 응대를 하지 않으면서 티몬 고객들이 같은 계열사인 위메프로 찾아와 환불을 요청하고 있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는 현장에서 티몬 고객들의 성화에 티몬 관계자에게 환불요청서를 전달하겠다고 말하며 요청서를 받았다. 2024.07.25. kgb@newsis.com


위메프 측은 티몬과는 같은 큐텐그룹에 속해 있으나 법인이 달라 환불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전 10시경이 되자 사람이 위메프 본사 1층은 환불을 신청하고 입금을 기다리는 소비자들로 가득 찼다.

그러자 위메프 측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오전 10시 30분부터 현장 환불 접수를 마감하고, 고객센터를 통해서만 접수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지금 위메프 본사 가고 있는데 무슨 일이냐', '대신 접수해주실 사람 없냐'는 등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위메프는 오전 11시 15분 경 현장에서 환불을 기다리던 소비자들을 배려해 신청 종이를 전부 스캔하고 일괄적으로 환불 처리한 다음 문자로 통지하겠다고 공지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가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 몰린 환불을 원하는 고객들 틈에서 통화하고 있다. 2024.07.25. kgb@newsis.com


류 대표는 "저도 사태 해결될 때까지 있으려 했는데, 아까 경찰에서 사람이 많이 몰려 위험하다고 했다"며 "아까도 일부 과격한 판매자분들이 오셔서 욕설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는데, 혹시나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류 대표는 구영배 큐텐 대표에 대한 질문에 "현재 연락을 취하고 있는데, 사태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다"며 "아마 (구영배 대표가)조만간 공식 입장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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