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서울 빌라 경매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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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전세 동반 침체를 겪고 있는 서울 빌라의 경매 진행 건수가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빌라 전세 사기 사태의 영향으로 빌라 기피현상이 지속되면서 인허가와 착공 건수도 급감하고 있다.
이는 지지옥션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이래 가장 많은 빌라 경매 건수다.
2021년 2분기 1000건대였던 빌라 경매 건수는 빌라 전세 사기 사태 여파로 지난해 1분기 2210건, 2분기 2733건, 3분기 2911건, 4분기에는 3881건으로 지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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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감한 수요 소형아파트 몰려
서민 주거시장 수급 불안 확산
매매·전세 동반 침체를 겪고 있는 서울 빌라의 경매 진행 건수가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빌라 전세 사기 사태의 영향으로 빌라 기피현상이 지속되면서 인허가와 착공 건수도 급감하고 있다. 급감한 빌라 수요가 소형 아파트 전세 시장으로 쏠리면서 소형 아파트 몸값이 치솟고 서민 주거 시장의 수급 불안이 커지는 양상이다.
25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서울 빌라 경매 진행 건수는 4259건에 달했다. 이는 지지옥션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이래 가장 많은 빌라 경매 건수다. 2021년 2분기 1000건대였던 빌라 경매 건수는 빌라 전세 사기 사태 여파로 지난해 1분기 2210건, 2분기 2733건, 3분기 2911건, 4분기에는 3881건으로 지속 증가했다. 지난해 빌라와 함께 역전세 문제가 심각했던 아파트 시장은 전세가가 완만하게 상승하면서 역전세 국면에서 벗어났지만 빌라 시장은 아직 바닥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빌라 경매 물건이 향후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2021~2022년 높은 보증금 시세로 계약된 빌라 전세 물건들이 줄줄이 만기를 맞고 있지만, 빌라 매매·전세 기피 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악화한 심리가 향후 서민 주거 시장의 수급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빌라 기피 심리에 따라 수요자들은 소형 아파트 전세로 쏠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2022년 말부터 현재까지 다른 평형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7월 둘째 주 전국 40㎡ 이하 아파트 전세가격지수가 97.9를 나타낸 반면 40~60㎡ 이하는 91.8, 85~102㎡ 이하는 87.2였다. 이처럼 시장 심리가 악화하면서 빌라 신규 공급은 급감 중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 전국 비아파트 인허가 건수는 약 1만500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6% 감소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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