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에 대비하나? 제재 버틸 힘 쌓는 ‘중국식 현대화’

송광섭 특파원(song.kwangsub@mk.co.kr) 2024. 7. 2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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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근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중국식 현대화'를 내건 것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대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5일 닛케이아시아는 국제 정세에 정통한 연구원을 인용해 중국 지도부가 미·중 간 디커플링이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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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디커플링 지속 판단에
기술 자립·공급망 독립 강조한
‘5년 로드맵’ 3중전회서 발표
“대만 통합 목표에도 긍정적”
지난 15~18일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 모습. <신화통신>
중국이 최근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중국식 현대화’를 내건 것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대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5일 닛케이아시아는 국제 정세에 정통한 연구원을 인용해 중국 지도부가 미·중 간 디커플링이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임 도전을 철회한 만큼 중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미·중 패권경쟁이 2017년 트럼프 행정부 때 시작됐다며 “중국이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기 위해 자립을 위한 경제 정책을 수립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18일 폐막 이후 발표한 3중전회 결정문에는 첨단산업의 기술 역량 제고와 독립적이고 위험을 통제할 수 있는 공급망 구축 등이 담겼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9년까지 자립 정책을 더욱 강조하고 개혁을 강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이 상당 부분 자립을 달성하면 중국 본토와 대만을 통합하겠다는 중국 지도부의 ‘꿈의 목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대만 해협을 봉쇄하는 식의 조치를 취할 경우 미국 등 서방의 강력한 제재가 예상되는데, 그럼에도 중국이 이를 버틸 체력이 있다는 것이다.

닛케이아시아는 이러한 분석과 달리 다른 전문가를 인용해 “3중전회에서 발표한 향후 5년 로드맵은 시 주석의 집권 연장을 위한 전술”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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