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돌며 1억 원 뜯은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
최승훈 기자 2024. 7. 25. 11:42
▲ CCTV에 잡힌 보이스피싱 수거책 A 씨의 모습
전국을 돌며 보이스피싱 피해자들로부터 약 1억 원을 가로챈 30대가 구속됐습니다.
충북 청주 청원경찰서는 전국을 돌며 30대 A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일 오후 3시쯤 청주시 오창읍의 한 길거리에서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 40대 B 씨에게 현금 1,500만 원을 가로채는 등 지난 6월 2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약 3주 동안 전국을 돌며 피해자 7명으로부터 총 9,200만 원의 현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온라인 구직 플랫폼에서 일당 10만 원에 건당 수수료를 별도로 준다는 사무직 채용 공고를 본 뒤 보이스피싱 조직에 들어가, 텔레그램으로 지시를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보이스피싱 조직은 낮은 금리로 대환 대출을 해주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계좌 지급정지 신청이 돼 있어 기존 대출금을 현금으로 모두 갚아야 대환 대출을 할 수 있다"며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CCTV 추적 등을 통해 A 씨가 현금을 전달한 2차 현금 수거책 등 보이스피싱 일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청원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최승훈 기자 noisyc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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