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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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주한 베트남 대사관을 찾아 지난 19일 별세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조문했다고 그룹 측이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이갑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과 함께 주한 베트남 대사관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신 회장 조문 일정에 맞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그룹 유통 계열사의 베트남 법인장들도 쫑 서기장의 시신이 안치된 현지 국립장례식장에서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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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주한 베트남 대사관을 찾아 지난 19일 별세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조문했다고 그룹 측이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이갑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과 함께 주한 베트남 대사관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신 회장 조문 일정에 맞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그룹 유통 계열사의 베트남 법인장들도 쫑 서기장의 시신이 안치된 현지 국립장례식장에서 조문했다.
현지 사업장들은 조의를 표하고자 반기를 게양하고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내 롯데 로고를 모두 흑백으로 바꿨다.
25∼26일 이틀간의 장례 기간에는 판촉 행사와 음악 방송 등을 중단하고 영화상영관과 키자니아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장은 문을 닫기로 했다.
신 회장은 신흥 경제국인 베트남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0년대 그룹의 해외 진출 전략 국가로 당시 세계가 주목한 신흥 경제대국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대신 'VRICs'(베트남·브라질·러시아·인도)를 선정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롯데GRS가 롯데리아 브랜드로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이래 백화점, 대형마트 호텔, 시네마, 테마파크 등 19개 계열사가 현지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신 회장은 최근 2년 새 베트남을 3번이나 방문할 정도로 현지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6월 베트남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방문했을 때 쇼핑몰, 호텔, 아쿠아리움 등으로 구성된 초대형 복합단지 롯데 웨스트레이크하노이 개장 준비 상황을 둘러봤고 그해 9월 개장 기념식에도 다녀갔다.
이에 앞서 2022년 9월에는 총사업비 9억달러(약 1조2천471억원) 규모의 복합단지 건설 프로젝트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 참석한 바 있다.
현지에서 사업을 하는 그룹 계열사의 실적도 상승세다.
웨스트레이크하노이는 한국식 팝업스토어와 체험형 콘텐츠가 현지 고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끌어내며 개장 1년도 채 안 돼 매출 2천억원을 돌파했다. 롯데는 이를 기반으로 다른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롯데벤처스 베트남은 외국계 벤처투자법인 중에선 최초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기업등록발급 승인을 받았고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관련 펀드 운용을 목전에 뒀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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