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오승우미술관, 이연숙·조은솔 작가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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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군은 무안군오승우미술관에서 8월 3일부터 10월 20일까지 3개월간 '연약한 것들'이란 주제로 이연숙·조은솔 작가 초대 전시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들의 공간설치와 미디어 작품을 통해 연약하지만 환대와 치유, 회복의 에너지로 타인과 공존하는 방식을 제시함으로써 세상을 변화시키는, 결코 연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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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무안군은 무안군오승우미술관에서 8월 3일부터 10월 20일까지 3개월간 ‘연약한 것들’이란 주제로 이연숙·조은솔 작가 초대 전시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들의 공간설치와 미디어 작품을 통해 연약하지만 환대와 치유, 회복의 에너지로 타인과 공존하는 방식을 제시함으로써 세상을 변화시키는, 결코 연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연숙 작가는 10여 년 전 호주 레지던시에서 경험한 원주민 여성의 춤에 대한 기억을 ‘지금, 여기’의 시공으로 가져와 그들의 신성하고 영적인 믿음 체계를 깃털 군무로 재현했다. 이를 통해 현대문명으로 위기와 상실에 빠진 인간과 자연에 회복과 치유의 에너지를 보여준다.
조은솔 작가는 천과 솜, 철사, 그물, 체인 등 다양한 재료를 통해 식물 덩어리를 제작해 무성한 덩어리가 주는 생명의 풍요로움과 치유의 성분으로 나약한 인간의 몸과 서로를 공유하며 함께 진화하는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우주적인 관점에서 보면 인류와 동식물은 연약한 존재로 볼 수 있지만 많은 세대를 거쳐 강하게 진화하고 있다. 연약한 것들이 가진 유연성과 강함은 때론 경이롭기까지 하다. 긴 장마와 무더운 여름을 피해 무안군오승우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생명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박상원 문화예술과장은 “주류에서 밀려난 연약한 타인들의 형상을 드러내고, 관람객들이 작품을 관람하면서 삶과 죽음, 치유와 회복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전시”라고 말했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이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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