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여객 1억명 시대 실현...글로벌 메가허브 공항 위상 확립” [헤경이 만난 사람-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2024. 7. 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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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탑티어(top-tier) 공항으로 자리잡은 인천국제공항에 올해 10월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오는 10월 31일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명실상부한 글로벌 허브공항의 지위를 확고히 하게 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 100일 뒤면 '연간 1억명 메가공항'의 탄생이 실현된다"고 뿌듯해했다.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총 106만㎡ 규모의 인천국제공항은 34만7000㎡로 증설돼 140만7000㎡ 크기의 글로벌 메가 허브공항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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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10월 4단계 사업 완료
이스탄불·두바이 이은 세계3위 여객수용

글로벌 탑티어(top-tier) 공항으로 자리잡은 인천국제공항에 올해 10월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오는 10월 31일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명실상부한 글로벌 허브공항의 지위를 확고히 하게 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 100일 뒤면 ‘연간 1억명 메가공항’의 탄생이 실현된다”고 뿌듯해했다.

인천국제공항의 성장은 현재 진행형이다. 2001년 개항 이후 단계적 개발계획에 따라 지속적인 확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3단계 사업을 완료한 2017년 제4활주로 건설과 제2여객터미널(T2) 확장을 골자로 하는 4단계 사업이 시작됐다. 제4활주로는 이미 건설을 완료해 운영 중이다. T2 확장은 건설공사를 마무리하고 현재 운영을 준비 중이다.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총 106만㎡ 규모의 인천국제공항은 34만7000㎡로 증설돼 140만7000㎡ 크기의 글로벌 메가 허브공항으로 거듭난다. 4개 활주로를 통해 시간당 운항횟수가 90회에서 107회로 증가하고, 여객주기장이 163개소에서 225개소로 확장된다.

이 사장은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수용량(국제선 기준)은 1억 600만명(기존 7700만명)으로 늘어나 동북아 1위, 세계 3위 규모의 공항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고 했다. 현재 가장 많은 여객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공항은 국제선 기준 이스탄불(1억5000만명)이다. 2위는 두바이(1억1800만명)가 잇고 있다.

화물 수용능력도 현재 500만t에서 26% 늘어난 630만t으로 확충된다.

규모 뿐 아니다. 서비스와 첨단 기술이 접목된 공항으로 거듭난다. 이 사장은 “세계 최고수준의 첨단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 노하우를 접목시켜 개인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수속시간도 단축시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확장되는 2터미널 내에는 실외정원, 대형 미디어 아트 등 기술과 예술의 융합공간까지도 펼쳐진다.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와 국내 최초 ACI 공항탄소인증(Level4) 기반의 지속가능 친환경 미래 공항 운영체계도 마련됐다. 빙축열 시스템, 지열시스템 및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해 터미널 소비 전력의 약 18% 공급 능력을 확보케 했다.

인천공항의 성장은 또 다른 미래를 그리고 있다. 항공수요 증가에 따른 시설 포화에 대응하고 허브 경쟁우위 지속 확보를 위해 5단계 건설사업도 적극 검토 중이다. 현 4단계 시설도 2033년께 포화에 달할 전망이다.

활주로를 골프장으로 활용 중인 클럽72CC 부지를 활용해 제5활주로와 제3터미널을 포함하는 5단계 건설 사업의 추진을 적극 추진 중이다. 올해까지 사업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2026년에는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공항을 건설하는 데 설계나 행정적인 측면까지 더하면 약 10년 정도 소요된다”면서 “4단계 공사로 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기한 2033년 이전에 공항 확장을 마무리해 인천공항을 지속발전가능한 최고의 공항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서영상 기자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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