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3점슛 3.5개’ 백경, 준결승에서도 빛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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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190cm, G)이 건국대의 주포로 거듭났다.
이번 대회 건국대의 3점슛 29개 중 절반 가량이 백경의 손에서 나왔다.
황준삼 건국대 감독은 "백경이 대학리그 1학기 후반부터 고등학교 때처럼 슛 감을 찾았다. 슈팅 능력이 좋다. 언제든지 기회가 나면 던지라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대학리그 때 부담을 가졌는데 지금은 부담을 안 갖는다. 대학농구나 우리 농구에 흡수되었다"고 백경의 활약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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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가 열리고 있다. 남자 1부 대학은 12팀 가운데 4팀만 남았다. 대학농구리그 1,2위인 연세대와 고려대, 공동 3위 건국대, 공동 5위 중앙대다.
건국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승승장구 중인데 이 흐름을 MBC배까지 이어 나가고 있다. 건국대가 MBC배 준결승에 오른 건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건국대는 가드 조환희(183cm, G)와 빅맨 프레디(203cm, C)라는 확실한 두 축을 갖췄다.
이 두 선수를 보좌할 슈터가 필요한데 대학농구리그에서는 김도연(190cm, F)이 펄펄 날아다녔다.
김도연은 경기당 평균 2.2개의 3점슛을 넣었다. 성공률은 32.8%(22/67)로 높지 않지만, 지난해 성공률 26.4%(24/91)도 더 끌어올렸다.
김도연은 MBC배를 앞두고 장염에 걸렸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MBC배에서는 3점슛 성공률 22.7%(5/23)로 대학농구리그보다 부진하다.
대신 1학년 백경이 외곽을 책임진다.
백경은 MBC배 4경기에서 14개의 3점슛을 터트렸다. 평균 3.5개, 성공률 41.2%(14/34)로 양과 질 모두 최고다.
이번 대회 건국대의 3점슛 29개 중 절반 가량이 백경의 손에서 나왔다.
황준삼 건국대 감독은 “백경이 대학리그 1학기 후반부터 고등학교 때처럼 슛 감을 찾았다. 슈팅 능력이 좋다. 언제든지 기회가 나면 던지라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대학리그 때 부담을 가졌는데 지금은 부담을 안 갖는다. 대학농구나 우리 농구에 흡수되었다”고 백경의 활약을 반겼다.
김준영은 “백경과 룸메이트다. 붙어있고 싶지 않는데(웃음) 계속 붙어 있게 된다. 제가 저녁마다 혼을 낸다. 그러면서 농구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이번에 컨디션이 좋다”며 “경이에게 하는 말이 내가 2대2를 하거나 돌파를 하면 항상 준비를 하고 있으라는 거다. 한 박자 빨리 패스를 하거나 수비가 떨어지면 무조건 패스를 할 거니까 슛 쏠 준비를 하고 있으라고 이야기를 했다. 경이가 많이 따라준다. 슈터를 살려주는 패턴을 코치님께서 가져오셨는데 쏠쏠하게 잘 사용한다”고 했다.
건국대는 동계훈련부터 백경을 팀의 주포로 키우기 위해 힘을 쏟았다. 대학농구리그에서는 3점슛 성공률 20.0%(8/40)로 부진했지만, MBC배에서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있다.
건국대의 준결승 상대는 고려대다.
고려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6.1개(27%)의 3점슛을 넣었다. 건국대의 6.2개(24.6%)와 비슷했다.
하지만 MBC배에서는 3점슛 성공 5.3개(20%)로 외곽 부진에 빠졌다.
백경이 고려대를 상대로 외곽을 펑펑 터트린다면 건국대는 재미있는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만약 고려대를 꺾는다면 1985년부터 시작된 MBC배에서 팀 최초로 준우승을 확보한다.
건국대는 25일 오후 1시 상주체육관에서 고려대와 준결승을 갖는다. 뒤이어 오후 3시부터 중앙대와 연세대의 두 번째 준결승이 펼쳐진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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