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해안서 이주민 배 전복…최소 25명 사망·실종 100명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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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모리타니 해안에서 이주민이 탄 배가 뒤집혀 최소 25명이 목숨을 잃고 100명 이상이 실종됐다.
24일(현지시각) 모리타니 해안경비대는 수도인 "누악쇼트 앞바다에서 이주민이 탄 배가 전복됐다"면서 "불법 이주민 103명을 구했고 주검 25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달 초에도 배를 타고 유럽으로 가던 이주민 90명이 모리타니 해안에서 전복사고를 당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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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모리타니 해안에서 이주민이 탄 배가 뒤집혀 최소 25명이 목숨을 잃고 100명 이상이 실종됐다.
24일(현지시각) 모리타니 해안경비대는 수도인 “누악쇼트 앞바다에서 이주민이 탄 배가 전복됐다”면서 “불법 이주민 103명을 구했고 주검 25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같은 날 국제이주기구(IOM)는 이틀 전인 22일 발생한 전복사고로 최소 15명이 숨지고 195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이틀 동안 강한 바람이 불면서 주검이 해변으로 떠밀려 오면서 사망이 확인된 인원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어부는 바다에서 주검 약 30구를 목격했다고 이 통신에 말했다.
국제이주기구에 따르면 사고가 난 배는 약 300명을 태우고 감비아에서 출발했다. 누악쇼트 해안에서 사고가 벌어지기 전까지 바다에서 일주일 가량을 보냈다고 전해진다. 생존자 가운데 10명은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중에는 부모와 헤어진 어린이들도 확인됐다. 바다 한 가운데서 전복사고가 나자 선장은 배를 버리고 떠났다고 알려졌다.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사고 선박에 탄 이들 대부분이 세네갈인과 감비아인이라고 밝혔다.
매년 아프리카인 수천명이 굶주림과 실업 문제 등을 견디지 못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유럽으로 위험한 항해를 떠난다. 이번에 사고가 난 대서양 이주 경로는 아프리카인들이 서아프리카에서 스페인 카나리 제도로 이동하기 위해 주로 이용한다. 이 과정에서 배 전복이 심심찮게 발생한다. 이달 초에도 배를 타고 유럽으로 가던 이주민 90명이 모리타니 해안에서 전복사고를 당해 숨졌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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