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개인 메시지 유출’...민희진vs하이브, 진실공방 2차전[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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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쟁이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이번에는 '개인 메시지 유출'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민 대표 측은 "N팀의 데뷔가 민희진 대표의 방관으로 인해 기약 없이 미뤄진 것은 실제 사실과 매우 다르다"라고 해명하며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 간의 메신저 대화를 제 3자가 무단으로 유출하여 자신들의 의도대로 거짓 편집하는 등, 자회사 대표를 비방하는 보도 내용 및 자료를 제공한 하이브와 이를 기사화한 매체에 강력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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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한 매체는 민희진 대표가 2021년 쏘스뮤직 소속 연습생이었던 뉴진스 멤버들을 빼앗아 자신의 레이블에서 데뷔 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민 대표가 무속인 K씨와 나눈 대화가 공개되며 “뉴진스를 내 레이블로 데려오고 싶어졌다”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공개됐다.
또 하이브가 약속을 어기고 뉴진스 대신 르세라핌을 ‘하이브 첫 걸그룹’으로 데뷔하게 했다는 민 대표의 주장과 달리, 민 대표의 계속되는 업무 지연 때문에 뉴진스의 데뷔가 미뤄졌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민 대표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민 대표 측은 “N팀의 데뷔가 민희진 대표의 방관으로 인해 기약 없이 미뤄진 것은 실제 사실과 매우 다르다”라고 해명하며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 간의 메신저 대화를 제 3자가 무단으로 유출하여 자신들의 의도대로 거짓 편집하는 등, 자회사 대표를 비방하는 보도 내용 및 자료를 제공한 하이브와 이를 기사화한 매체에 강력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민희진 대표는 곧장 반격에 나섰다. 24일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을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이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가 민 대표를 상대로 감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업무용 PC를 강압적으로 취득, 업무가 아닌 개인 대화를 불법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러한 대화 내용을 편집, 왜곡해 만든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해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했다고도 했다.
그러자 하이브는 무고로 맞불을 놨다. 같은 날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는 지금까지 하이브에 노트북 등 어떠한 정보자산도 제출한 바 없다. 감사에도 응한 적 없다. 두명의 부대표는 본인 동의 하에 정보자산을 제출했다. 당사가 강압적으로 취득한 바 없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민희진 대표는 무속인과의 대화록을 포함해 다수의 업무 자료를 본인의 하이브 업무용 이메일 계정으로 외부에 전송했고 이는 당사의 서버에 그대로 남아있었다.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 입사 당시 개인정보의 처리에 동의했다”면서 “입수경위에 대해 수차례 밝혔음에도 허위사실을 앞세워 고소한 민희진 대표 등에 대하여 무고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의 갈등은 지난 4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하이브가 경영권 탈취 시도를 내세워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고 민희진 대표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자, 민희진 대표는 자신이 하이브에 ‘뉴진스 표절’ 문제를 제기하자 보복성으로 해임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 교체를 위해 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민희진 대표의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함에 따라 민 대표를 해임하지 못했다. 다만 민 대표를 제외한 이사진의 해임안은 가결돼 어도어 이사회는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측 1대 3 구도로 재편됐다.
민희진 대표는 가처분 신청 인용 후인 지난 5월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지긋지긋하게 싸웠다. 이제 모두를 위한 챕터로 넘어가야 되지 않을까 싶다. 하이브와 타협점이 잘 마련됐으면 좋겠다”라고 화해를 제안했다.
하지만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 임원진을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면서 집안싸움이 다시 시작됐다. 양측의 갈등이 장기전으로 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진실공방은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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