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고장으로 표류한 여객선 ‘20시간 만에 예인’

황진우 2024. 7. 2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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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120여 명이 탑승한 상태에서 고장으로 표류한 여객선이 20시간 만에 인근 항구로 예인됐습니다.

일본의 공영방송사인 NHK는 25일 오전 5시 30분 쯤, 고장으로 표류했던 여객선 '세븐 아일랜드 아이'호가 도쿄에서 남쪽으로 110km 정도 떨어진 '오시마'의 항구로 예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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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120여 명이 탑승한 상태에서 고장으로 표류한 여객선이 20시간 만에 인근 항구로 예인됐습니다.

일본의 공영방송사인 NHK는 25일 오전 5시 30분 쯤, 고장으로 표류했던 여객선 ‘세븐 아일랜드 아이’호가 도쿄에서 남쪽으로 110km 정도 떨어진 ‘오시마’의 항구로 예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승객 116명과 승무원 5명이 탑승한 이 여객선은 도쿄에서 남쪽으로 160km 떨어져 있는 ‘시키네지마’로 가기 위해 24일 오전 7시 45분 쯤 도쿄 미나토구 다케시바 여객터미널을 출발한 배였습니다.

이 여객선은 목적지인 시키네지마를 1시간 정도 남은 상태에서 고장으로 바다 위에 표류하게 됐습니다.

24일 오전 10시 쯤, 신고를 접수한 일본 해상 보안 당국 순시선이 출동해 여객선과 밧줄로 연결한 뒤 예인 작업을 벌였지만, 조류와 바람 영향으로 배가 동쪽으로 떠내려가면서 예인 작업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예인 작업이 지체되자 당국은 헬기 등을 동원해 물과 식량을 여객선에 공급했습니다.

NHK는 승객 중 일부가 뱃멀미 등으로 고생했으나 병원에 이송할 정도까지 건강이 악화한 승객은 없는 것으로 당국에 의해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섬 여행을 위해 이 배에 탄 한 여성은 “배가 뒤집힐 정도 흔들림으로 불안했던 만큼 무사히 항구에 도착해 다행”이라며 “여행 계획은 취소하고 도쿄로 돌아갈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여객선 운영회사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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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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