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실책, 돌이킬 수 없는 결과 자초했다…삼성 수비가 흔들린다

최민우 기자 2024. 7. 2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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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실책으로 한화 이글스에 연이틀 패했다.

23일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22승 투수 제이미 바리아를 무너뜨렸던 삼성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고, 24일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 코너가 7이닝 3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으로 호투했지만 한화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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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혁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전,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실책으로 한화 이글스에 연이틀 패했다.

삼성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전에서 2-3으로 졌다. 2연패에 빠진 삼성. 강세를 보였던 한화를 상대로 승수를 쌓을 수 있는 기회였지만, 위닝시리즈를 내주고 말았다. 시즌 전적 50승 2무 45패를 기록한 삼성은 2위 LG 트윈스(52승 2무 42패)와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고, 4위 두산 베어스(51승 2무 46패)와 승차도 사라졌다.

결정적인 순간 실책이 나왔다. 경기 내내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던 삼성 내야진이 경기 막판에 흔들렸다. 선발 투수 코너 시볼드의 완벽투로 삼성은 2-0으로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7회말 균열이 생겼다. 코너는 선두타자 노시환을 우익수 뜬공,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려나갔다.

하지만 코너는 안치홍과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코너는 대타 문현빈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냈다. 공은 2루수 류지혁을 향했다. 바운드 된 타구가 굴절됐지만, 류지혁은 포구에 성공했다. 하지막 악송구가 나왔다. 류지혁은 러닝스로우로 1루에 송구했지만 공은 1루수 윤정빈이 잡을 수 없는 곳으로 날아 가버렸다.

▲류지혁 ⓒ삼성 라이온즈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류지혁의 실수로 삼성은 1점을 내줬다. 베테랑 내야수 류지혁의 송구 실책은 한화의 기를 살려준 꼴이 됐다. 삼성은 8회말 1점을 더 내줘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9회말 요나단 페라자에게 끝내기를 맞고 무릎을 꿇었다.

전날 경기에서도 삼성은 실책으로 패했다. 3-4로 뒤진 8회말 삼성 김재윤은 채은성에게 볼넷, 안치홍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위기에 내몰렸다. 최재훈을 2루 땅볼 처리했지만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이동해 1사 2,3루 상황에 처했다. 김재윤은 황영묵에게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는데, 스트라이크 낫 아웃 상황에서 포수 이병헌이 바운드된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머뭇거리다가 1루를 내주고 말았다.

▲이병헌 ⓒ삼성 라이온즈

이병헌의 본헤드 플레이로 삼성은 만루 위기에 몰렸고,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소방수로 투입됐지만 요나단 페라자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삼성은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5-6으로 패했다.

승부처에서 실책은 치명타가 컸다. 시리즈를 내주는 결정타가 됐다. 23일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22승 투수 제이미 바리아를 무너뜨렸던 삼성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고, 24일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 코너가 7이닝 3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으로 호투했지만 한화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삼성은 이번 3연전 시작 전만하더라도 한화에 7승 2패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시리즈 스윕패를 걱정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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