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채 들고 바프...‘인싸’ MZ 즐기는 테니스, 스포츠 경계 허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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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최근 테니스에 푹 빠졌다.
MZ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테니스가 스포츠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설 대표는 "테니스의 역동적인 이미지가 웰니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를 제대로 공략했다"며 "또 과거 한국에서 테니스장은 주로 아파트 동호회원만 쓰던 공간이라 대중적으로 소비되기 어려웠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서울 공립 코트와 사설 코트에서 젊은 층이 테니스를 접하게 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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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테니스 동시 즐기는 ‘테카페’ 등장
테니스 콘셉트로 바디프로필 찍기도
MZ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테니스가 스포츠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테니스와 카페를 결합한 테카페가 등장하는가 하면, 테니스와는 전혀 상관없는 광고에 라켓을 든 모델이 등장하거나, 바디프로필도 테니스 콘셉트로 찍는 사람이 많아졌다. 테니스가 단순 스포츠를 넘어 사회의 커다란 트렌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MZ 사이에서 테니스는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테니스를 즐기는 국내 인구는 80만명에 달하는데, 삼성카드가 발표한 테니스 관련 카드사용금액 통계에서는 20·30대가 60%를 차지했다.
테니스 플랫폼 스타트업 스매시를 운영하고 있는 설우형 대표는 저렴하게 즐기기 쉽다는 점을 테니스 열풍의 이유로 꼽는다. 200만원에 가까운 골프 클럽과는 달리 테니스 라켓은 30만원대에 불과하다. 테니스공도 4000원이면 구매가 가능하다.
설 대표는 “테니스의 역동적인 이미지가 웰니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를 제대로 공략했다”며 “또 과거 한국에서 테니스장은 주로 아파트 동호회원만 쓰던 공간이라 대중적으로 소비되기 어려웠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서울 공립 코트와 사설 코트에서 젊은 층이 테니스를 접하게 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테니스는 스포츠라는 경계까지 허물고 있다. 인기 걸그룹 ‘아이브’가 찍은 파파존스 피자 광고에는 피자와 전혀 상관없는 테니스가 등장한다. 아이브 멤버들은 테니스장에서 라켓을 들고 공을 튀기며, 인기 멤버 장원영은 심판 자리에 앉아 “파파존스 안 먹어봤구나?”를 외치며 매력을 뽐낸다.
NH투자증권이 지난 4월 공개한 광고에도 테니스가 나온다. 투자와 테니스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지만, 전 테니스 선수이자 현 기업인 최승리를 모델로 발탁해 “나의 테니스도, 나의 자산도 투자로 키운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나는 투자한다. 나는 성장한다’는 슬로건으로 광고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런 현상은 결국 테니스가 MZ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방증이라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테니스 콘셉트로 바디프로필을 찍는 MZ도 많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에서는 테니스 구장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스튜디오를 방문한 직장인 B씨(26)는 “평소 즐기는 스포츠인 테니스를 콘셉트로 바디프로필을 찍고 싶어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 스튜디오는 배경색, 테니스복, 공, 라켓 등을 다양하게 조화시켜 고객이 원하는대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준비해 놓은 게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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