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민호·투바투, 파리로 가는 K팝[스경X이슈]

김원희 기자 2024. 7. 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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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의 진이 지난 15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2024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섰다. 빅히트 뮤직 제공



‘2024 파리올림픽’이 눈앞에 다가왔다.

27일(이하 한국 시간) 막을 올리는 2024 파리올림픽은 1924년 이후 100년 만에 파리에서 다시 열리는 올림픽으로, 개막식부터 한층 더 커진 스케일을 예고하며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개막식이 펼쳐지며, 약 1만500명의 선수단이 100여 척의 보트를 나눠 타고 센강을 따라 파리의 명소들을 지나쳐 입장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를 지켜볼 관중 수도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보통 경기장의 경우 10만 명을 넘기기 어려우나, 이번 개막식은 파리 시내를 무대로 삼는 만큼 센강의 강둑을 따라 최대 60만 명의 인원이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이번 올림픽이 예고된 가운데, 세계로 뻗어 나간 K팝의 열기 또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팬들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근처에서 BTS 맏형 진의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을 관람하기 위해 모여 있다. 연합뉴스/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먼저 지난 15일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이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 시선을 모았다. 그는 루브르 박물관 구간의 첫 주자로, 성화를 들고 약 200m를 행진해 다음 주자에게 전달했다. 이날 현장에는 진을 보려는 전 세계의 ‘아미’(팬덤명)가 몰렸다. 이들은 저마다 한글로 쓰인 플래카드나 태극기를 들고 진이 등장하기 몇 시간 전부터 기다렸고, 진의 등장에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을 전해 높은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파리올림픽의 시작부터 함께한 K팝은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올림픽 정신과 선수단을 응원한다. 지난 3월 대한체육회와 올림픽 응원 문화 선도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하이브는 ‘팀코리아 응원봉’을 제작해 제공한다.

하이브에서 제작한 ‘2024 파리올림픽’ 팀코리아 공식 응원봉. 하이브 제공



K팝 콘서트에서 볼 수 있는 응원봉을 올림픽에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성화봉을 연상시키는 모양의 응원봉 속에는 팀코리아 로고가 배치됐다. 태극기가 부착된 선수단용 500개와 일반용 4500개가 제공돼, 올림픽 경기장 곳곳에서 말 그대로 빛을 발하는 진풍경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에 이어 다른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도 응원 열기를 더한다. 그룹 세븐틴의 유닛 부석순은 히트곡 ‘파이팅 해야지’의 안무를 활용한 ‘팀코리아 응원 챌린지’ 영상을 제작해 공개한다. 이후 국가대표 선수단의 챌린지 영상도 게재될 예정이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삼성전자가 함께한 음원 ‘오픈 올웨이즈 윈’ 뮤직비디오 썸네일. 삼성전자 제공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파리올림픽 캠페인 메시지인 ‘오픈 올웨이즈 윈(Open Always Wins, 열린 마음은 언제나 승리한다)’를 제목으로 한 새 음원을 지난 17일 국내외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해당 곡은 열린 마음으로 목표에 도전하는 모든 사람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뮤직비디오 또한 공개돼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룹 샤이니의 민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정 ‘올림픽 프렌즈’로 올림픽에 참석한다. ‘올림픽 프렌즈’는 선수가 아닌 유명 인사가 올림픽의 가치를 전파하도록 IOC가 신설한 프로그램이다.

샤이니 민호. 에스엠엔터테인먼트



민호는 지난해 ‘올림픽 프렌즈’에 선정된 후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화주자로 나서고, 루지 종목 선수들을 만나 직접 해당 종목을 체험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다양한 경기를 관람하고 현장의 열기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코리아하우스’를 통해, 한국관광공사는 한국 문화 체험행사를 진행해 K팝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K-컬쳐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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