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 KAIST 특훈교수, 바이오산업 경쟁력 확보전략 제시

2024. 7. 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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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는 이상엽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가 기술 혁신, 원료 공급 최적화, 적절한 인프라를 통해 바이오 제조의 확장을 포함한 경쟁력 확보 전략 수립에 대한 전략에 대한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화학공학' 22일자 '월드뷰' 란을 통해 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교수는 "기술 혁신, 원료 공급, 인프라 개발에 대한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산업은 보다 지속가능하고 경제적으로 실행가능한 바이오 제조 공정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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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대체 가능·불가능 기술 전략
국제학술지 ‘네이처 화학공학’ 발표
이상엽(오른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 연구팀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KAIST 제공]

KAIST는 이상엽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가 기술 혁신, 원료 공급 최적화, 적절한 인프라를 통해 바이오 제조의 확장을 포함한 경쟁력 확보 전략 수립에 대한 전략에 대한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화학공학’ 22일자 ‘월드뷰’ 란을 통해 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최근 대사 공학과 합성 생물학의 급성장은 전통적인 화석 자원에 의존하는 제조 공정을 바이오 기반 대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미생물 세포 공장을 통해 화학물질과 재료를 생산하는 바이오 기반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이는 각각 5조7000억달러, 9조2000억달러, 22조5000억달러의 시장규모를 가진 화학·식품·소비재 같은 다양한 산업 부문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는 2조 달러 규모의 제약시장 보다도 훨씬 크다.

하지만 바이오 제조로의 전환은 기술적·경제적·사회적 장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지구 온난화의 현실과 그 악화되는 영향을 인식하면서 환경에 덜 해로운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구매 결정에 있어서는 가격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교수는 바이오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 천연물 등 화학합성법으로는 생산이 어렵고 바이오기술로만 가능하거나 더 유리한 ‘대체 불가능한 바이오기술(Bio-NFT)’의 산업화가 우선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요하게 떠오른 바이오 제조 확장, 특히 범용화학물질 생산 등 ‘대체 불가능하지 않은 바이오기술(not non-fungible)’을 위해 풀어야 할 세가지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미생물 세포공장의 TRY(titer, rate, yield·농도, 속도, 수율)를 최대화하는 것으로서 기존 대사공학에 데이터 과학, 인공지능, 로봇 공학의 통합을 통해 이러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원료 공급과 물류의 최적화도 필요하다. 약 6억t의 바이오매스가 연간 바이오 기반 재료 생산을 위해 사용될 수 있지만, 최적의 분배와 공급망이 완전히 구축되지 않았다. 다양한 원료의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인프라·시설 건설에 필요한 대규모 자본 투자 문제다. 최근 건설비용이 급격히 증가하여 최첨단 제조 시설을 구축하는 데 드는 높은 비용은 운영 확장의 재정적 실행 가능성을 어렵게 한다. 바이오제조시설 구축을 위한 정책자금 투입 등 국가적인 인프라 개념에서 투자가 요구되며, 단기적인 해결책으로는 완전히 유연한 중형 바이오 정제소를 건설해 시장에 가장 적합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그는 제시했다.

이 교수는 “기술 혁신, 원료 공급, 인프라 개발에 대한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산업은 보다 지속가능하고 경제적으로 실행가능한 바이오 제조 공정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혁 기자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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