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박태준, 외신의 노메달 전망에 “신경 안 써… 예상은 예상일 뿐”

허종호 기자 2024. 7. 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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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경희대)이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노메달 전망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에 출전하는 박태준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기 전 외신의 노메달 전망에 대해 "신경 쓰지 않겠다. 예상은 예상일 뿐이다"며 "난 남들의 평가에 신경 쓰지 않는다. 올림픽에선 나 자신과 싸워야 한다. 그동안 잘 준비한 만큼,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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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뉴시스

박태준(경희대)이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노메달 전망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에 출전하는 박태준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기 전 외신의 노메달 전망에 대해 “신경 쓰지 않겠다. 예상은 예상일 뿐이다”며 “난 남들의 평가에 신경 쓰지 않는다. 올림픽에선 나 자신과 싸워야 한다. 그동안 잘 준비한 만큼,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파리올림픽 모든 종목 메달리스트를 예상하면서 한국 태권도 대표팀의 성적으로 동메달 2개를 전망했다. 남자 80㎏급 서건우(한국체대)와 여자 67㎏초과급 이다빈(서울시청)만 동메달을 딸 것으로 분석했다. 박태준은 메달리스트 후보 명단에 없었다. 다만 미국 분석업체 그레이스노트는 박태준을 동메달 후보로 꼽았다.

미국 매체와 업체의 예상은 이해가 간다. 박태준이 파리에서 첫 올림픽 무대에 서기 때문이다. 박태준은 2023년 6월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비올림픽 체급인 남자 54㎏급에서 금메달을 땄으나, 올림픽은 처음이다. 또한 메이저 국제종합대회의 해당 체급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태권도 종주국 한국에선 평가가 다르다. 박태준은 2022년 10월 세계태권도연맹(WT)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에서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와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비토 델라킬라(이탈리아)를 완파한 바 있다. 특히 올해 2월엔 에이스로 꼽히는 장준(한국가스공사)을 격파하고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박태준은 “난 나 자신에 집중하겠다”며 “그동안 경쟁 선수들을 잘 분석했다”고 강조했다. 또 “공개할 순 없지만 상대 선수가 당황할 수 있는 다양한 작전을 짰다”고 덧붙였다. 박태준은 장준과 올림픽 출전 선수 선발전에서 평소와 다르게 오른발을 앞에 두고 경기를 치르는 작전으로 승리했는데, 이번 올림픽에서도 상대 선수의 허를 찌르는 작전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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