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1만8천명 둔촌동 달려갔다…다음은 광진·송파, 반값전세 열풍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4. 7. 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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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의 반값 수준에 1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 장기 전세에 신혼부부 1만8000명이 몰렸다.

24일 서울주택도시(SH)공사에 따르면, 서울시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새롭게 도입한 '장기전세주택2' 300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에 총 1만7929명이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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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파크 포레온 장기전세주택2 모집
300가구에 1만7929명 신청…59.8대 1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전경. [매경DB]
시세의 반값 수준에 1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 장기 전세에 신혼부부 1만8000명이 몰렸다.

24일 서울주택도시(SH)공사에 따르면, 서울시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새롭게 도입한 ‘장기전세주택2’ 300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에 총 1만7929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59.8대 1이다.

장기전세주택2는 출산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 또는 예비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출산가구에게 거주기간 연장 및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시의 파격 저출생 대책이다.

전세보증금은 전용 49㎡ 3억5250만원, 전용 59㎡ 4억2375만원으로 시세의 반값 수준에 공급된다.

유형별로 보면 무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한 전용 49㎡의 경우 총 150가구 모집에 1만1916가구가 신청해 경쟁률은 79.4대1이다.

유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한 59㎡에는 총 150가구 선발에 6013가구가 신청해 경쟁률 40.1대1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 49㎡ 우선공급은 총 45가구 모집에 9591세대가 신청해 최고 경쟁률이 213.1대 1에 달했다.

일반공급은 우선공급 탈락자를 포함해 입주자를 선정할 예정으로 전용49㎡은 113.1대 1, 전용 59㎡은 56.8대 1로 마감했다.

입주 자격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로 혼인 기간 7년 이내 신혼부부 혹은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다.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소득 기준은 2인 가구 맞벌이 기준 974만원이다. 총자산(6억5500만원 이하), 자동차 가액 기준(3708만원 이하)을 갖춰야 한다. 우선 공급 대상은 2인 가구 맞벌이 기준 812만원이다.

우선 공급 대상자에게 30% 공급하고, 우선 공급 탈락자를 포함해 일반 공급 대상자를 선정한다. 서울시 연속 거주 기간, 청약 저축 납입 횟수로 가점을 부여해 높은 점수순으로 선정하되 동점자는 추첨한다.

입주 이후에는 자녀를 출산하는 경우 소득·자산 증가와 상관없이 2년 단위로 재계약이 가능하다.

1자녀 출산 가구에 대해 거주기간을 연장(10년→20년)하고 2자녀 이상 출산 시 해당 주택에 대해 시세보다 10~20% 저렴하게 공급한다.

SH공사는 내달 9일 서류심사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후 입주자격·소득·자산·무주택 등 기준에 부합하는지 추가 심사해 당첨자를 선정하고 10월 7일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인기에 힘입어 8월 이후에도 신혼부부 장기전세를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광진구 자양1구역(롯데캐슬 이스트폴 177가구), 송파구 문정3구역 35가구, 은평구 역촌1구역 33가구, 관악구 봉천 18가구, 구로구 개봉 16가구 등 공급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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