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사태 후폭풍…여행株는 신저가, 네이버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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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과 위메프 등 큐텐 그룹 계열 이커머스 플랫폼의 정산금 지연 사태의 후폭풍이 일파만파 번지는 분위기다.
당장 여행사들의 미수금 문제가 부각되면서 일부 기업의 주가가 신저가까지 내렸다.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여행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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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수혜주는 네이버”…주가 2%대↑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티몬과 위메프 등 큐텐 그룹 계열 이커머스 플랫폼의 정산금 지연 사태의 후폭풍이 일파만파 번지는 분위기다. 당장 여행사들의 미수금 문제가 부각되면서 일부 기업의 주가가 신저가까지 내렸다. 반대로 경쟁사인 네이버는 '수혜주'로 분류되며 나홀로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10시45분 현재 그래디언트(구 인터파크)는 7.09% 떨어진 1만2320원까지 내렸다. 그래디언트는 야놀자에 주식의 70%를 매각한 후 30% 잔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모두투어(–4.44%), 참좋은여행(–2.93%), 하나투어(–2.81%), 레드캡투어(-1.19%), 노랑풍선(–1.04%) 등 여행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노랑풍선은 장중 52주 최저가까지 밀렸다.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여행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수금에 따른 실적 악화와 여행 상품 판매 위축 등의 우려가 부각되면서다.
업계는 여행사별 미수금 예상액을 하나투어 80억~100억원, 모두투어 75억~100억원, 교원투어 60억~100억원, 인터파크트리플 96억원(인터파크 투어 10억원), 참좋은여행사 49억~67억원, 여행박사 51억원, 노랑풍선 32억~60억원, 야놀자 30억원, 에어텔닷컴 12억~20억원 등으로 추산하고 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금 지연이 지속해서 발생하면서 판매자(셀러)들의 신뢰성이 약화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셀러들의 이탈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상품군은 여행서비스"라고 분석했다.
반대로 같은 시각 네이버는 전날보다 2.80% 오른 17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0.99% 내린 17만원에 출발했지만, 장 초반 상승세 전환에 성공하며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이는 증권가에서 티몬‧위메프 사태의 반사이익을 얻을 수혜주로 네이버를 지목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큐텐 그룹이 갖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 내 점유율은 3%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네이버가 이 중 1%가량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사태로)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네이버로 2조5000억원 이상의 총 거래액 유입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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