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얼굴에 화장·속눈썹 부착을?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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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한 여성이 실제 같은 신생아 인형을 판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싱가포르 채널 뉴스아시아(CNA)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안드레아 리 먼(50)은 실제 신생아와 같은 인형을 판매하고 있다.
인형 안에는 유리구슬을 넣어 실제 신생아 무게와 비슷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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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싱가포르의 한 여성이 실제 같은 신생아 인형을 판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싱가포르 채널 뉴스아시아(CNA)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안드레아 리 먼(50)은 실제 신생아와 같은 인형을 판매하고 있다.
네 아이의 엄마인 그녀는 신생아 인형을 개당 400~1만달러(약 55만~1400만원)에 팔고 있는데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인형은 실리콘과 비닐로 만들어지며 실제 아기의 모습과 닮았고 촉감도 비슷하다.
실물 같은 피부색을 만드는 데 3~6주가 걸리며,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을 손으로 이식하는 데는 최대 40시간이 소요된다.
인형 안에는 유리구슬을 넣어 실제 신생아 무게와 비슷하게 한다.
인형을 완성한 후엔 아기용품점에서 구입한 옷을 입히고 이름을 지어준다. 온라인에는 키와 가격 등 자세한 정보를 기재한다.
그녀는 싱가포르 채널 뉴스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인형을 만들 때의 과정이 즐겁다. 인형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보람 있는 일"이라며 "매년 약 26개의 인형을 제작, 판매하는데 전 세계에서 주문이 들어온다"고 전했다.
'릴리'라는 이름의 인형을 구매한 인형 수집가 제시카 우는 "머리카락, 눈썹, 손톱, 발그레한 얼굴까지 매우 사실적이다. 피부도 진짜 아기 피부 같다"며 "아침에 일어나면 뽀뽀하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출근한다. 가끔은 배 위에 올려놓고 자기도 한다"고 말했다.
안드레아 리는 "인형이 단순한 예술 작품이 아니라 치료 효과도 제공하며 수집가들에게 엄마가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형을 안으면 정말 편안하고 젊은 엄마였을 때의 좋은 추억이 많이 떠오른다. 다시 갓난아기를 안고 있는 기분이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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