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 D-2' 프랑스, 자국 선수 히잡 착용 두고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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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자국 선수의 히잡 착용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와 파리올림픽 위원회는 자국 선수들이 개막식에서 히잡을 착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에서는 400m 여자 계주 선수이자 무슬림인 소운캄바 실라가 개막식 히잡 착용을 금지한 프랑스 정부를 비판하며 논란이 커졌다.
파리올림픽은 외국인 선수의 히잡 착용에 대해선 제재를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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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전까지 해결책 찾을 수 있어"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프랑스가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자국 선수의 히잡 착용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와 파리올림픽 위원회는 자국 선수들이 개막식에서 히잡을 착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데아 카스테라 스포츠부 장관은 "우리는 시민들이 세속주의 원칙을 따르기를 기대한다"면서도 "모든 사람이 기분 좋게 느낄 수 있는 해결책에 대해 창의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프랑스에서는 400m 여자 계주 선수이자 무슬림인 소운캄바 실라가 개막식 히잡 착용을 금지한 프랑스 정부를 비판하며 논란이 커졌다. 그는 자신의 SNS에 "내 나라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에 선발됐지만 머리에 히잡을 두르고 있기 때문에 개막식에 참여할 수 없다"는 내용의 글을 업로드했다.
프랑스 정부는 전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자 지금 국내에서 파문이 일어나는 것을 우려하며 해결책을 찾아볼 의향이 있다고 한 발 물러난 상태다.
다비드 라파르티앙 프랑스 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은 "파리올림픽은 공익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측면에서 세속주의를 준수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의 접근 방식이 "때로 다른 나라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면서도 "개막식 전까지 해결책을 찾을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방식이나 시기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파리올림픽은 외국인 선수의 히잡 착용에 대해선 제재를 하지 않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선수의 히잡 금지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그러나 우데아 카스테라 스포츠 장관은 지난해 9월 "스포츠 분야에서는 엄격히 세속주의가 지지되어야 한다"며 모든 경기에서 자국 선수의 히잡 착용 금지를 밝힌 바 있다.
프랑스 스포츠부는 지난해 6월 축구 경기 중 히잡 착용을 금지한 법원의 결정을 언급하며 "이 판결에 따라 프랑스 팀은 선발된 순간부터 모든 국내 및 국제 대회에서 공익 중립 원칙을 따른다"고 언급했다.
이에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 대변인 마리아 우르타도는 "아무도 여성에게 무엇을 입거나 입지 말아야 하는지 강요해선 안 된다"며 "국제인권기준에 따르면 복장 선택 같은 종교나 신념의 표현은 공공 안전, 공공 질서, 공중 보건 또는 도덕에 대한 정당한 우려를 다루는 매우 구체적인 상황에서만 비례적인 방식으로 제한하도록 되어 있다"고 규탄하기도 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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