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대·부산 북항에 창업 허브 ‘한국형 스테이션 F’ 조성
서울 홍대와 부산 북항 인근에 딥테크 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지원하는 창업 허브 ‘한국형 스테이션 F’가 조성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한국형 스테이션 F’ 조성지로 서울 홍대와 부산 북항 일대 등 두 곳을 선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스테이션 F는 2017년 프랑스 파리에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캠퍼스로, 스타트업 1000여 곳을 대상으로 입주 공간과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날 발표된 ‘한국형 스테이션 F’는 작년에 정부가 발표한 스타트업 코리아 대책에서 발표한 글로벌 창업 허브다. 딥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지방 중심의 개방적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취지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각 1곳씩 조성돼 ‘트윈 허브(Twin-Hub)’ 형태로 운영된다.
중기부는 이번 허브 구축을 통해 각지에 흩어진 딥테크 기업, 투자자, 지원 기관을 한 데 모으고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수도권을 거치지 않고 직접 해외 진출을 가능하게 해 수도권과 지역 간 창업 생태계 격차를 좁히겠다는 방침이다.
서울 홍대 권역에 들어설 글로벌 창업 허브는 스타트업들이 모여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 대학가가 밀집해있고 거주하는 외국 유학생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는 점도 고려됐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수도권 글로벌 창업 허브는 올해 말 설계에 착수하고, 2025년 리모델링을 거쳐 2026년 상반기 개소한다.
한편, 비수도권의 글로벌 창업허브는 부산 북항 내 폐창고에 조성될 예정이다. 부산 북항 폐창고는 1978년 지어져 보세창고 등으로 사용된 과거 수출 주도 산업화의 상징이다. 북항 인근은 스타트업 유치에 필요한 상업·문화·공원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분석됐다. 이곳 역시 오는 2026년까지 지역의 창업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은 “전 세계의 딥테크 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해 2027년까지 한국형 스테이션 F에 딥테크 벤처·스타트업 400곳이 입주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설계 및 신속한 조성에 나설 것”이라며 “수도권·비수도권에 동시 조성해 우리 창업 생태계를 아시아 1위 창업 생태계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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