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김포골드라인 조기 납품…“출근시간대 10회 증차 가능”

김경학 기자 2024. 7. 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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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계약한 5편성, 9월 말까지 모두 운행 예정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현대로템 제공

김포골드라인 증차 계획이 속도를 내고 있다. 계획대로 운행되면 오전 7~9시 출근시간대 운행 횟수가 10회 이상 더 늘어날 것으로 현대로템은 전망했다.

현대로템은 김포골드라인 증차분 6편성 중 첫 번째 편성이 예정보다 6개월 빠른 지난달 운행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편성은 열차 하나를 가리키는 말로, 김포골드라인 1편성은 2량으로 구성돼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와 김포공항을 잇는 김포골드라인은 2019년 개통했다. 개통 당시 하루 23편성이 투입됐지만 수요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2021년 김포시는 현대로템과 ‘김포도시철도 차량 시스템 일괄 제작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현대로템은 지난해 5편성을 조기 납품했다. 납기보다 3~5개월 단축한 것으로, 지난해 추가 계약한 1편성도 올해 안에 납품할 예정이다.

조기 납품으로 운행도 기존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지난달 운행을 시작한 첫 번째 편성을 포함해 9월 말까지 5편성이 운행을 시작하게 되면 혼잡률이 현재 200%에서 170%로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혼잡율 200%는 1명이 탑승할 공간에 2명이 탑승한다는 의미다. 현대로템은 “열차 운행 간격은 기존 3분에서 2분30초로 단축되고 출근시간대 운행 횟수가 기존보다 10회 이상 증가해 같은 시간대에 최소 2000명 이상을 추가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률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추가 물량이 필요할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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