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1·2위 가상자산거래소 점유율 격차 축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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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원화거래소 시장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비트와 빗썸의 점유율 격차가 올 들어 축소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승화 디스프레드 리서치 팀장은 "전체적인 가상자산 시장 거래대금이 증가하는 상승장에 업비트가 가장 수혜를 많이 보는 거래소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업비트의 점유율이 상승했다"며 "반대로 조정장에 진입하면 증가했던 거래대금이 가장 많이 감소하는 곳도 업비트이기 때문에 타 거래소들의 점유율이 상승하는 경향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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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상장 및 수수료 무료 정책 등 효과 반영"
국내 원화거래소 시장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비트와 빗썸의 점유율 격차가 올 들어 축소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웹3.0 컨설팅 기업 디스프레드의 리서치 전담 조직 '디스프레드 리서치'는 25일 국내 거래소의 상장 현황을 다룬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 7월까지의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 트렌드와 거래대금 점유율 추이 등을 조명했다.
특히 업비트와 빗썸 거래대금의 월간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지난 1분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시점에 업비트 점유율은 1월 55.4%에서 3월 78.9%로 수직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빗썸의 점유율은 40.5%에서 18.6%까지 하락, 업비트와 최대 60%포인트(p) 가량 간극이 벌어졌다.
그러나 2분기 가상자산 시장이 조정세를 보이자 업비트와 빗썸 점유율의 격차도 줄어들었다. 이때 업비트의 점유율은 3월 78.9%에서 6월 63.3%로, 약 16%p 하락했으며, 빗썸은 동기간 18.6%에서 32%로 상승했다.
디스프레드 리서치팀은 업비트가 상승장에서 점유율 확대 폭이 큰 반면 빗썸은 오히려 조정장에 점유율이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해석했다.
이승화 디스프레드 리서치 팀장은 "전체적인 가상자산 시장 거래대금이 증가하는 상승장에 업비트가 가장 수혜를 많이 보는 거래소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업비트의 점유율이 상승했다"며 "반대로 조정장에 진입하면 증가했던 거래대금이 가장 많이 감소하는 곳도 업비트이기 때문에 타 거래소들의 점유율이 상승하는 경향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빗썸이 상장 정책이나 수수료 무료 정책 등 점유율 경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도 짚었다.
한편 코인원 점유율도 3월(1.8%)에서 6월(2.9%)로 확대되며 빗썸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조사 기간 동안 상장 건수는 코인원이 5개 거래소 중 1위를 차지했으며, 밈코인 상장 기준으로도 가장 높은 상장 수(7건)를 기록했다.
빗썸(3건), 코빗(1건)이 그 뒤를 이었고, 업비트와 고팍스는 한 건도 상장시키지 않았다.
5개 거래소 중 코인원이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서도 "코인원은 지난해 4분기 밈코인(MEME), 봉크(BONK)를 시작으로 밈코인 섹터 공략에 나섰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이 팀장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오랜 기간 아성을 지켜온 업비트를 추격하기 위해 타 거래소들이 보여준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 및 적극적인 상장 기조 등은 인상적이었다"며 "이런 정책들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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