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대표 "환불 자금 충분, 미정산 대금 큐텐 차원서 확보 중"

윤수희 기자 2024. 7. 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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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는 25일 "소비자 피해는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자금을) 가지고 있다"며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자정께부터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를 지키고 있는 류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티몬과 위메프를 합쳐 판매사에 돌려줘야 할 미정산 대금은 큐텐 차원에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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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사와 오전 중 카드 취소 합의…현금도 문제 없다"
"3~4일 내 환급…피해자 피해 없도록 최선 다할 것"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25일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정산 지연 사태'로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 및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7.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는 25일 "소비자 피해는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자금을) 가지고 있다"며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자정께부터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를 지키고 있는 류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티몬과 위메프를 합쳐 판매사에 돌려줘야 할 미정산 대금은 큐텐 차원에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환불 처리 기한에 대해서는 티몬과 동일한 수준인 3~4일 이내에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류 대표는 "카드로 결제하신 분들은 오전 중에 승인 취소하도록 PG사(결제대행업체)랑 합의했다"고 전했다.

티몬, 위메프의 결제 승인·취소를 대행하는 PG사는 기존 결제 건에 대한 취소, 신규 결제를 모두 막았다. 이에 위메프는 우선 소비자가 수기로 연락처와 예약 번호 등을 적은 환불 신청서를 받은 뒤 환불 처리하고 있다.

류 대표는 "PG사에서 승인 취소되면 카드 결제된 것도 환불되기 때문에 문제없을 것"이라며 "현금 결제 건도 수기 환불로 다 대응하면서 차질 없게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여행 상품부터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전날 밤에 오신 분들은 여행 상품 구매자가 많았다. 어젯밤부터 수기 정산 환불이 진행된 건은 지금까지 400건 정도"라며 "다른 상품은 여행 상품 환불이 끝난 다음에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류 대표는 구영배 큐텐 그룹 회장이 한국에 있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그는 구 대표의 대응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지난주에 파트너사, 셀러들 상대로 사과 및 보상안을 (발표)했는데 소비자에 대한 피해가 확산한 건 이번 주라서 그런 부분 준비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다만 류 대표는 미리 예견해 사태를 예방할 수 없었냐는 지적에 "지금까지 이런 이슈가 없다가 일주일 판매 정산을 지연하면서 일파만파 커졌던 것"이라며 "예정됐다고 말하기엔 좀 그렇다"고 선을 그었다.

류 대표는 "위메프는 2019년부터 자본잠식 상태였다. (정산 순환이) 안 되기도 했지만, 티몬, 위메프, 큐텐까지 흐름이 문제없이 가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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