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치료 후에도 계속되는 통증, 미세현미경 치근단 절제술로 회복 [건강올레길]

이수진 기자 2024. 7. 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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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는 우리 신체 중 가장 단단한 부위로 음식을 소화하고 저작하는 기능을 넘어,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것에도 큰 역할을 한다.

한그루치과병원 윤범희 대표원장(보존과 전문의)은 "미세현미경을 통한 치근단절제술은 세균 감염으로 인한 치아뿌리염증이 심한 환자, 신경치료 후에도 염증이 다시 생긴 환자, 구조적으로 재신경치료가 불가능한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하면서 "다만 어떤 치과에서 진행하는지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다른 만큼 자연치아 살리기에 대한 남다른 노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보존과 전문의인지, 병소 부위를 25배 확인할 수 있는 미세현미경을 보유하고 있는지, 치근단 절제술 같은 고난이도 케이스를 많이 다루어 온 곳인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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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루치과병원 윤범희 대표원장
치아는 우리 신체 중 가장 단단한 부위로 음식을 소화하고 저작하는 기능을 넘어,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것에도 큰 역할을 한다. 따라서 치아에 손상을 입었을 시 신속히 본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데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신경치료다.

신경치료는 치아 뿌리까지 발생한 염증을 제거한 후 내부 빈 공간을 치과용 재료로 밀봉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문제는 신경치료 후에도 여전히 통증이 지속되어 저작력을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이때 치아 구조적으로 다시 치료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재신경치료를 했음에도 치아뿌리염증, 통증, 고름 등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치근단 절제술 같은 외과적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치근단 절제술은 잇몸 절개를 통해 치아 뿌리 염증 부위를 직접 긁어내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치아 뿌리 끝에 3mm 정도를 잘라내고 이후 절개한 잇몸을 다시 봉합하여 마무리한다. 병소 부위를 육안으로 보면서 직접 절제하기 때문에 재발을 예방하고, 자연치아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기에 환자 만족도가 높은 보존치료 중 하나다. 다만 치근단절제술은 치과 치료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고 의료진의 실력과 장비 성능 여부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치과 선택에 많은 고심을 기울여야 한다.

가령 일반적인 CT, X-ray 장비만으로는 치아 뿌리 끝 염증이 생긴 정확한 위치와 깊이, 심각성을 파악하기 어렵다. 따라서 대학병원 수준의 미세현미경 장비를 보유한 치과에서 치아 진단 및 치료 계획, 수술을 진행해야 치근단절제술의 정확도와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미세현미경은 병소 부위를 약 25배 확대할 수 있는 고성능 장비로 미세한 균열, 신경관의 구조, 염증 상태, 그 밖의 여러 문제를 확인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난이도가 높은 치근단 절제술에 미세현미경 장비를 활용하면 복잡한 치료 과정을 보다 철저히 계획하고 진행할 수 있어 수술 시 오차가 적으며 치아뿌리염증도 보다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물론 아무리 성능이 좋은 다수의 미세현미경을 보유한 치과라 하더라도 이를 전담하는 의료진의 경험, 실력이 우수하지 못하다면 긍정적인 예후를 바라긴 어렵다. 기본적으로 의료진이 자연치아를 살리는 보존치료에 대한 깊이 있는 의학 지식, 남다른 소신을 갖고 있어야 하며 미세현미경을 통한 치근단 절제술 임상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해야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고 신속히 치아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한그루치과병원 윤범희 대표원장(보존과 전문의)은 “미세현미경을 통한 치근단절제술은 세균 감염으로 인한 치아뿌리염증이 심한 환자, 신경치료 후에도 염증이 다시 생긴 환자, 구조적으로 재신경치료가 불가능한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하면서 “다만 어떤 치과에서 진행하는지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다른 만큼 자연치아 살리기에 대한 남다른 노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보존과 전문의인지, 병소 부위를 25배 확인할 수 있는 미세현미경을 보유하고 있는지, 치근단 절제술 같은 고난이도 케이스를 많이 다루어 온 곳인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구강 건강은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스케일링을 받고, 평소 꼼꼼하게 양치질하는 등 환자 본인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충치가 발견되었다면 즉시 치료할 것을 권하며, 재신경치료나 치근단절제술까지 하지 않도록 예방 및 관리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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