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폭염경보…"가급적 야외 활동 삼가하길"

삼복더위 중 두 번째 복날인 중복(中伏)인 2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대전·세종·충남 지역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폭염경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폭염 장기화로 광범위한 지역에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될 때도 발령된다.

남부지방은 나흘째 폭염경보가 지속 중이다.

이 시각 폭염경보가 내려진 충청권 지역은 대전, 세종, 충청남도(천안, 공주, 아산, 논산, 부여, 청양), 충청북도(청주, 옥천, 충주)다.

충청남도(금산, 예산, 태안, 당진, 서산, 보령, 서천, 홍성, 계룡), 충청북도(보은, 괴산, 영동, 제천, 진천, 음성, 단양, 증평)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표 중이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보이면 발표된다.

현재 전국 183개 육상 특보구역 가운데 176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곳이 106곳으로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곳(70곳)보다 많다.

기상청은 "가급적 야외 활동을 삼가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야외작업시 현기증이나 호흡에 어려움을 느끼면 즉각 작업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날 대전·세종·충남은 낮부터 저녁 사이 5-6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일부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또 당분간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으며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당분간은 고온다습한 남풍이 지속 유입되고 소나기가 내리는 등 습도가 높아져 체감 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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