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기술혁신과 시민안전을 주제로 ‘제5회 정책포럼’ 개최

2024. 7. 2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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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원장 오균)은 오는 7월 26일(금) 오후 3시 30분 정동1928아트센터 이벤트홀에서 ‘기술혁신과 융합, 더 나은 시민안전’을 주제로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정책포럼은 서울연구원 자체연구성과 확산을 위한 올해 다섯 번째 포럼이다.

특히 이번 포럼은 서울연구원의 기술 기반 및 융합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1월 (전)서울기술연구원과의 통합을 통해 서울연구원은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 융합연구 등 기술기반의 혁신적 정책연구를 집중적으로 추진해왔다.

서울연구원의 혁신융합 연구의 대표적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정책포럼은 △오균 서울연구원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준철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의 ‘AI 첨단기술 적용 사회적 약자 대상 디지털 성범죄 대응방안’ 주제발표 △김정환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의 ‘강우패턴 데이터 심층분석을 통한 서울시 산사태 위험도 진단 및 관리방안’ 주제발표 △지정토론 △질의응답 및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서울연구원 디지털도시연구실 김준철 연구위원은 2024년 서울시 UN공공행정상 수상 성과를 가져온 ‘AI 첨단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약자 대상 디지털 성범죄 대응방안’을 발표한다. 이 발표는 사회적 약자인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물을 24시간 AI 자동 추적 및 감시 기술로 식별하고 대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아동·청소년의 경우 관련 법에 따라 당사자나 부모의 신고 없이도 피해 영상물 삭제가 가능하다”며 “첨단기술을 활용한 AI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빠르게 찾아내고 삭제해 피해에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AI 감시 시스템’은 AI ‘딥러닝 기반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성인과 구분이 어려운 아동·청소년의 성별과 나이를 판별할 수 있다. 특히 영상물에 얼굴이 보이지 않더라도 ‘객체탐지’와 ‘광학문자인식 기술’을 적용해 피해 영상물에 자주 등장하는 책, 교복, 인형 등의 주변 사물은 물론, 이미지 속 텍스트와 청소년들이 자주 사용하는 언어까지 인식해 피해 영상물 여부를 판별한다.

이러한 기술혁신으로 키워드 입력부터 영상물 검출까지의 소요시간이 단 90초에 가능해졌다. 기존에 사람(삭제지원관)이 키워드로 피해 영상물을 검색하고 수작업으로 찾아내는 데 걸리던 시간(2시간)과 비교해 검출 속도가 1/80로 크게 개선됐고, 정확도도 300% 이상 향상됐다. 이를 통해 지난해 수작업으로 모니터링한 건수(15만 건)의 두 배인 30만 건까지 모니터링이 가능해지고, AI 학습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정확도와 속도는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AI 기반 디지털 성범죄 감시 시스템’은 서울시 디지털 성범죄 통합 대응 정책에 반영됐으며, 행정혁신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UN 공공행정상에 선정됐다. 이에 김 연구위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검색뿐만 아니라 신고까지 AI가 자동으로 처리하는 AI 자동 신고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며, 서울시 디지털 성범죄 통합 대응 체계를 위한 정책 방안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구원 안전인프라연구실 김정환 연구위원은 기후변화로 증가하는 산사태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강우패턴 데이터 심층분석을 통한 서울시 산사태 위험도 진단 및 관리방안’을 발표한다.

라니냐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서울시의 강수량과 강우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지난 60년간 연평균 강수량은 10년마다 3.5mm, 호우일수는 0.11일 증가했다. 또한 서울시 내 위치별로 시간당 최대 89.4mm 차이를 보이는 국지성 강우가 두드러졌다. 김 연구위원은 “기존 관리 체계로는 기후변화로 인한 산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우므로 강우 양상을 반영한 산사태 위험도 평가 결과 기반 관리체계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김 연구위원은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기반 산사태 위험도 평가 기법을 도입해 보다 정교하고 효과적인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서울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산사태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시민의 안전을 보다 확실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연구자의 발표 후에는 △김원호 서울연구원 미래융합전략실장(좌장) △김명희 전자신문 편집국 AI데이터부 차장 △방민석 단국대학교 행정법무대학원 교수·한국지역정보화학회장 △김만일 산림조합중앙회 산림공학연구소 책임연구원 △정상섬 연세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교수·(전)한국지반공학회장 등 전문가들이 참석해 토론을 진행한다.

오균 서울연구원장은 “서울연구원은 지난해 11월 통합 이후 AI와 빅데이터 기술 등을 활용한 혁신적인 융합연구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가시적인 연구성과들이 하나 둘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 기반의 혁신적인 연구를 통해 서울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증진시키는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연구원 소개

서울연구원은 복잡하고 다양한 서울의 도시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주요 시책과제를 체계적·전문적으로 조사분석하며, 시정 주요 당면과제에 대한 연구 및 학술활동을 수행해 서울시정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로고 디자인은 ‘서울’과 ‘연구원’의 머리글자인 ‘ㅅ’과 ‘ㅇ’의 형상으로 구성했다. 북한산과 한강의 모양을 닮은 도시의 단면을 일곱층으로 나누고, 여러 개의 연구부서를 통해 각 분야에서 서울을 속속들이 살핀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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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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