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전 4연패’에도 웸반야마는 자신 있다···“좋은 교훈 얻어, 에너지 엄청나”
2024 파리올림픽 주최국 프랑스 남자 농구가 평가전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그러나 프랑스의 희망 빅터 웸반야마(20·샌안토니오)는 여전히 자신감이 넘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프랑스는 올림픽 개막을 앞둔 4번의 평가전에서 모두 패했다. 독일(65-70), 세르비아(74-83), 캐나다(78-85), 호주(68-70)와의 경기에서 모두 졌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결승까지 진출해 미국에 패하며 은메달을 딴 프랑스로서는 안방 대회를 앞두고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 결과를 받았다.
그러나 웸반야마는 25일 ‘르파리지앵’과 인터뷰에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이 준비 과정에서 좋은 교훈을 얻었다. 어려움에 처한 후에 대비하는 것이 더 낫다는 의미”라면서 “우리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스태프와 그룹의 에너지가 엄청나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잘하고 싶다는 열망은 다른 어떤 팀에서도 본 적이 없다. 우리의 자신감은 여전히 매우 높다”고 했다.
프랑스 국민들은 지난 올림픽에는 없었던 웸반야마가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웸반야마는 지난 시즌에 NBA 무대에 데뷔해 71경기에 출전, 21.4점 10.6리바운드 3.6블록슛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따냈다. 키 220㎝가 넘는 웸반야마의 윙스팬은 무려 243㎝에 달한다. 이런 신체조건을 앞세워 웸반야마가 기록한 평균 3.6블록슛은 최근 8시즌간 최고 수치였다.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인정받은 웸반야마는 프랑스의 희망으로 꼽힌다. 그는 “정신적으로 매우 흥분된다. 진짜로 올림픽에 출전한다니 믿기 어렵다”면서 “우리 팀은 프랑스를 대표한다.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비록 평가전에서 승리를 하지 못했지만 웸반야마는 팀을 정비하며 각오를 더욱 다부지게 다졌다. 프랑스는 27일 브라질과 파리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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