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문이 왜 안 열려?" 아산 아파트 도어록 오작동…주민 불편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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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준공해 올해 초 입주를 시작한 아산시 배방읍 별하신도시하늘채 아파트에서 K사 제품의 도어록 오작동이 다수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이 모든 세대의 도어록 전면 교체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시공사와 시행사는 전수 조사 후 방안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민 불안감이 불식되지 않자 이달 별하신도시하늘채 입주자대표회의는 코오롱하늘채와 LH에 510세대 전 세대의 도어록 교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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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자 전면 교체 요구…시공·시행사 '난색'
[아산]지난해 말 준공해 올해 초 입주를 시작한 아산시 배방읍 별하신도시하늘채 아파트에서 K사 제품의 도어록 오작동이 다수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이 모든 세대의 도어록 전면 교체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시공사와 시행사는 전수 조사 후 방안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최고 27층의 7개 동, 510세대 규모의 별하신도시하늘채는 2023년 12월 준공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하고 건설은 코오롱글로벌(주) 등이 맡았다. 주민들에 따르면 현관문 도어록 오작동은 지난 1월 입주 초부터 잦았다. 통상 도어록은 터치를 하면 키패드가 보이고 비밀번호를 눌러 문을 열수 있지만 키패드가 아예 보이지 않거나 일부 세대는 마스터키를 사용해도 문이 열리지 않는 등의 증상이 수십 세대에서 속출했다.
3살과 5살 자녀를 키우는 입주민 서모씨는 지난 22일 야간에 자녀들을 재운 뒤 남편과 함께 분리수거를 위해 밖에 나왔다가 집에 들어서려 할 때 현관문 도어록이 먹통 돼 곤란을 겪었다. 터치를 해도 도어록이 작동하지 않으며 서씨는 결국 늦은 시간 열쇠수리센터에 연락해 도어록을 뜯어낸 뒤에야 집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서씨는 "아이들이 자고 있는 집에 들어갈 수 없게 되자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고 빨리 문을 열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면서 "여러 세대에서 같은 증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언제 또 잠길지 불안해 살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입주민 오모씨는 "아내가 임신중"이라며 "지금까지는 도어록 오작동이 없었지만 이웃들에서 도어록 오작동이 잦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기족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시공사인 코오롱하늘채에는 도어록 오작동 민원이 50여 건 접수돼 도어록 설치 업체를 통해 일부 세대는 도어록을 교체했다.
하지만 주민 불안감이 불식되지 않자 이달 별하신도시하늘채 입주자대표회의는 코오롱하늘채와 LH에 510세대 전 세대의 도어록 교체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도어록 업체는 시공사인 코오롱에서 선정했다"며 "현재까지 발생한 도어록 하자의 보수와 교체는 모두 완료했다. 24시간 긴급출동 대기중이고 새로 발생한 하자는 새제품으로 교체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시공 문제가 아니라 도어록 문제다. 전 세대의 도어록 교체는 도어록 업체가 난색을 표한다"며 "도어록 업체와 8월 2일, 3일 전수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도어록 오작동을 둘러싼 주민들과 아파트 시행·시공사간 갈등은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향배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임대와 분양이 복합된 별하신도시하늘채는 510세대 중 420세대가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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