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도전 험난하다… 대진표 추첨 결과 중국 일찍 만나는 대진 多
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던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조는 경쟁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2번 시드를 놓친 것이 결국 독이 됐다. 3번 시드로 추첨에 나섰지만 1번 시드인 왕추친-순잉샤 조(중국) 아래로 배치됐다. 4번 시드 웡춘팅-두호이켐 조(홍콩)가 2번 시드 하리모토 토모카즈-하야타 히나 조(일본) 쪽으로 갔다. 이는 4강에 오르면 중국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는 얘기다. 금메달 도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혼합복식은 초반부터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16강전 첫 경기 상대가 독일의 당 치우-니나 미텔함 조다. 이번 올림픽 10번 시드지만, 2023 유러피안게임 혼합복식 우승 전력을 지닌 유럽 최강 중 하나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이들과 한 번 싸워 이긴 전적이 있다. 첫 경기를 넘어도 8강 상대로 유력한 루마니아의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를 넘어야 4강에서 중국에 도전할 수 있다. 임종훈-신유빈 조가 상대 전적에서 앞서지만 비교적 최근인 2023 WTT 컨텐더 리마 4강전에서 패한 적이 있다.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들이다.
남자 장우진(28‧세아), 조대성(21‧삼성생명), 여자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 신유빈(20‧대한항공)이 출전하는 남녀 개인단식은 예선 프레리미너리 라운드를 거쳐 64강 토너먼트로 치러진다. 한국 선수들은 예선에 출전하지 않고 본선 1라운드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장우진이 8강 시드, 신유빈은 4강 시드를 받아 메달 전망이 아주 어두운 것만도 아니다. 조대성과 전지희는 16강 시드를 받았다.
파리=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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