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강 수질 논란 계속…"사람과 세균이 싸우면 보통 세균이 이겨"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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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일부 종목이 진행될 센강의 수질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인사이드더게임즈는 25일(한국시간) "파리 시민 단체들의 '용변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올림픽 개막을 앞둔 파리가 예상치 못한 문제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수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센강에서 올림픽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한 항의의 표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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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높은 대장균 수치…'용변캠페인' 확산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올림픽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일부 종목이 진행될 센강의 수질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인사이드더게임즈는 25일(한국시간) "파리 시민 단체들의 '용변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올림픽 개막을 앞둔 파리가 예상치 못한 문제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에서는 몇 달 전부터 온라인을 중심으로 '#JeChieDansLaSeine(센강에서 용변을 보자)' 해시태그 캠페인이 확산하고 있다. 이는 수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센강에서 올림픽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한 항의의 표시다.
파리 시내를 관통하는 센강은 수질 문제로 몸살을 앓아왔다.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약 50년 동안 처리되지 않은 하수가 흘러들어온 센강의 수질은 급격히 나빠졌고, 1923년 이후로 수영이 금지됐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에서 마라톤 수영과 트라이애슬론 등 일부 종목을 센강에서 치르기로 결정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프랑스 당국이 수질 개선을 위해 118만 파운드(약 21억 원)를 쏟아부었고, 프랑스 정치인과 파리 시장이 직접 센강에서 수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우려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실시한 대장균 검사 결과 우려스러운 수치가 나타났다. 7월 재검사 때 수치가 개선됐지만, 여전히 전문가들은 센강 내 세균이 선수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빌 설리번 인디애나 대학교 의과대학 박사는 "날씨가 맑고 건조하다면 세균 수치가 안전한 범위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나 지금 상황은 그렇지 않다"면서 "사람과 세균 간 싸움에서는 보통 세균이 이긴다. 강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는 것은 강 속에 대변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우려하고 있다. 오픈 워터 챔피언 아나 마르셀라 쿠냐는 "센 강은 수영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인사이드더게임즈는 "시민 단체들의 배변 캠페인은 파리 올림픽이 성공을 거두도록 노력하는 지방자치단체를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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