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연륜 쌓인 박명수 갈수록 '호(好)'다

황소영 기자 2024. 7. 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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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스탠포드 호텔에서 JTBC 예능 프로그램 'My name is 가브리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태호, 이태경 PD, 박명수, 홍진경, 지창욱, 가비, 덱스, 데프콘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코미디언 박명수(53)의 진가가 갈수록 드러나고 있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을 안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연륜이 쌓인 그의 편안한 얼굴에선 여유가 그리고 그 여유에서 나오는 배려와 인간미가 빛나고 있다.

박명수는 국민 예능 MBC '무한도전'을 통해 '이인자'로 활약했다. '무한도전'을 기반으로 큰 인기를 얻었기에 프로그램이 종영된 이후 어떻게 자신의 길을 개척할 것인가가 관건이었다. 하지만 도전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그 도전에 진심이었다. 진심은 통하는 법. 박명수는 자신만의 독보적 길을 걷고 있다.

'선행의 아이콘'이기도 한 그는 베풀며 산다. 매달 정기 후원을 통해 2015년부터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상대방의 잘못으로 교통사고 피해를 입었을 때 상대의 난처한 상황을 이해하며 전액 수리비를 본인이 부담한 것은 물론이고 해양생물 보호, 태풍 홍수 피해 복구 등에도 외면하지 않고 있다.

잘 살아온 박명수의 삶은 얼굴과 태도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버럭 명수'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지만 비호감이 아니다.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말도 안 되는 고민 해결책을 내놓아도, 성을 내며 버럭을 해도 상대의 웃음을 자아내는 묘한 매력의 소유자다. 한번 맺은 제작진과의 인연이 오래도록 이어지는 것 역시 그의 인간적인 매력 때문이다. 제작진이 원하는 바, 방향을 읽고 수행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제작진이 무언가를 청했을 때도 가장 먼저 제작진 입장에서 움직이는 출연진으로 알려져 있다. 스태프들을 대하는 자세도 좋고 나이 차를 뛰어넘어 게스트들과 어우러지는 모습 역시 좋아 방송 관계자들을 넘어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호감'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박명수의 인간적 매력은 최근 방송됐던 JTBC '마이 네임 이즈(My name is) 가브리엘'에서 더욱 돋보였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쏨땀 장사를 하는 우티로 분해 72시간 타인의 삶을 산 박명수. 첫 등장부터 웃음을 안긴 그는 우티 가족들과 친구들의 일상에 특유의 친근감으로 스며들었고 이 과정에서 박명수의 인간미가 폭발했다. 이와 함께 순간순간 상황들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모습 역시 프로다웠다. 웹예능 '할명수'에서도 단연 박명수의 존재감은 대단하다. 세대를 뛰어넘는 소통의 장인으로 활약, 14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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